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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넌방/살며 사랑하며

스킨쉽의 천국에서 변태 아빠가 되다

by 뚜시꿍야 2009. 1. 10.

  

  

 

우리 말에 '남녀칠세 부동석'이란 말이 있다

어려서부터 그런 줄로만 알고 자랐다

헌데 조금 머리가 커서는 '남녀칠세 지남철'이란 말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흔히들 아시아국가와 관련된 얘기를 하다보면 동아시아 3국 한, 중, 일 이 세나라를 자주 비교하게 된다

많은 문화가 중국에서 한반도로 다시 일본으로 건너갔다 

그 중 아시아국가 대부분의 정신적 근간을 이루는 사상 또한 마찬가지지만

지금의 한, 중, 일 세나라의 정신적 근간을 이루는 사상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는 듯 하다

중국은 도교 사상에, 한국은 유교사상에, 일본은 도교와 유교 사상 위에 사무라이의 정신을 갖는다

그래서 그런걸까 똑같은 상황에, 똑같은 행동을 판단하는 개념이 서로 다르다

오랜 세월을 유교사상이 지배하다보니 선과 악의 판단 또한 유교사상에 기본을 두는 듯하다

 

그중 남녀가 어려서 부터 유별해야하고, 부부도 유별해야 한다고 가르쳤고 그런 줄 알고 자랐다

그 후 너무 유별하면 이별하게되고 영영 이웃보다 못한 남이 된다고 한다

어릴적 기억을 되살려보면 꼭 그렇지만은 아녔던 것 같다

 

 

 

 

지나가는 아이들의 얼굴이나 머릴 쓰다듬으면 오히려 부모가 좋아했다

어린 사내녀석들은 깨벗기어 동네에 내놓고 키웠다

어른들은 장난삼아 꼬추를 따먹겠다는 시늉까지도 하였다 

"꼬추 딸겨 후르륵~~"

 

어미가 없으면 동냥젖도 구하고, 할매랑 잘 적에도 젖을 주무르며 잠을 청했다

버스를 타고 가다가도, 마을 한 쪽 어디서나, 시장 좌판에서도 아이에게 젖을 물리는 엄마들도 자주 보았다

낯 선 사람이 귀여운 아이들을 쓰다듬어도, 점포에서 눈깔사탕을 사주어도 고맙게 생각했고,

작은 방 한 구석에서 온가족도 모자라 삼촌, 고모, 누나...

남녀의 구분도 어른 아이의 구분도 없이 포개져 잤다

 

아빠, 엄마는 그렇게 자라왔는데...

지금 아이들은 미개하다고 손가락질 하고.

성추행이라 신고해야겠다 한다

 

손만 대도 변태 아빠고, 변태 큰아빠고, 변태 고모부가 되는 세상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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