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넌방/살며 사랑하며

인사동 최대감네

by 뚜시꿍야 2009. 8. 11.

 

 

정말 오랜만에 인사동을 방문하게 되었다

맛있는 점심을 사주겠다는 집사람의 손에 끌려 가면서도 내내 귀찮은 내심을 숨길 수 가 없었다

얼마나 맛있길레 느닷없는 인사동이냐는 나의 퉁명스러움도 한 귀로 흘리면서 자신있다는 표정이였다

사실 주는대로 다 먹지만  내 입맛이 좀 까다로워서 웬만한 음식이 아니고서는 칭찬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집사람도 잘 알고 있기에 따라가면서도 못내 궁금하기 짝이 없었다

 

 

 

오랜만에 들린 인사동은 예전과 달리 많은 외국인들이 눈에 띄였다   집사람 몰래몰래 핸폰사진을 몇 장 찍었다 ^L^

 

 

 

입구를 보니 한옥집을 개조해 만들었음을 쉽게 알 수 있었다

갈비정식이 맛있다고 주문을 했으나 이미 식자재가 떨어져서 쌈밥샤브샤브 정식을 주문했다

얼핏 생각하면 쌈과 샤브샤브가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으나 집사람은 여전히 자신있어 하는 표정이다

  

 

 

 ◀ 화장실 입구

 

 

 

     ▲ 화장실 내부 

  

언제부턴가 습관처럼 되어버린 습관중 하나가 유명하다는 식당에 들르면 우선 화장실 먼저 찾게 되었다

식당 주인의 청결함을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는 바로미터라고나 할까? ㅋㅋ

화장실로 가는 입구 부터 시작해서 내부가 아주 정갈하고 깨끗했다  매우 만족스런 표정으로 여기선 두 장... ㅎㅎ

 

 

창밖의 젊은 연인이 다정하게 차를 마시는 모습이 보이길레 몰래 한 장....

 

 

정원의 모습이 인공적인 모습이긴 하지만 나름 깔끔하고 이뻐서 또 한 장...

 

 

구이집 치고 천장이나 벽에 기름때 하나 없이 너무 깨끗해서 나름 이유를 찾다가 벽면의 위쪽 모두에 환풍기를 달아둔 모습이

나름 인상적이여서 또 한 장...  각 방을 다녀 보았는데 모두가 이와 같은 인테리어처럼 환풍기가 줄지어 달려 있었다

기능적으로는 좋을 지 모르겠으나 한꺼번에 다 돌리면 시끄럽지는 않을까 싶기도 하다

 

 

밑반찬이 아주 깔끔하고 맛이 강하지 않으면서 입안을 즐겁게 해주었다   그 중 이 셀러드의 드레싱이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너무 맛있어서 단숨에 3접시를 먹어 치웠다 ㅎㅎㅎ

 

 

 

 

이것이 쌈밥샤브샤브라고 하는데 아주 앙증맞아 보인다  여성들이 좋아할 정도의 크기다   내 입에는 물론 작지만...

샤브샤브용 냄비에서 끓는 육수에 차돌백이를 살짝 담가 익힌 후 쌈장을 찍어 쌈밥과 함께 먹는다고 한다

흠...  맛은 아주 특이했다  쌈장의 맛이 강했지만 이 집만의 독특한 맛인듯 여느 구이집 쌈장의 맛과 달랐다

고기가 너무 작아 고기 맛을 느낄 여유가 없었다   남자인 내게는 양도 좀 적은 듯 해 국수사리를 추가했다

 

 

 

딸 아이와 셋이 식사한 후 사리 2인분을 금새 먹어치웠다   면이 다 익을정도가 되니 육수가 조금 짰다

죽도 먹을 수 있다는데 참았다

 

 

 

식후 간단하게 커피 한 잔을 마시기위해 정원에 나왔다   오후 햇살이 너무 뜨거워 사진만 살짝...

 

 

 

이것은 먹어보지 못한 갈비구이정식이란다

모든 점심의 정식은 1인분 6,000원이다   맛이나 제공되어지는 반찬과 서비스 분위기에 비해 비싸다고는 생각지 않았다

 

어쨋든 집사람덕에 오랜만에 들린 인사동의 거리는 여전히 밝으면서 많은 사람들의 모습을 접할 수 있어 맛있는 점심도

좋았지만 즐거운 나들이가 더 행복한 시간이였다  

 

 

     DdooSiKkoongYa  

 

 

 

'건넌방 > 살며 사랑하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대중 대통령 분향소를 다녀오며...  (0) 2009.08.21
인동초 '김대중' 지다  (0) 2009.08.20
나를 돌아보니...  (0) 2009.07.17
딸 아이의 경제활동  (0) 2009.07.10
그놈 목소리  (0) 2009.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