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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넌방/살며 사랑하며

아빠 닮은 사람

by 뚜시꿍야 2010. 3. 8.

 

 

 

 

아이에게 장래희망을 물으면 그때 그때 다르다

어느 날은 의사였다가 어느 날은 선생님, 어느 날은 교수.....

 

아직은 때 이른 감이 없지 않지만 가끔은 아이가 묻는다

"어느 대학교가 제일 좋아?"

"글쎄... SKY가 좋겠지"하고 답해준다

2년 전 우연한 기회로 아이에게 서울대학교 캠퍼스를 구경시켜 주었다

"무슨 학교가 이렇게 넓어?  학교 안에 버스가 다니네?  이런 건물이 몇 개나 돼?  운동장이 또 있네?....."

이후 아이의 목표는 서울대학교였다

(아이에게 대학교 캠퍼스를 구경시켜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군...)

사립대학은 졸업할 때까지 등록금을 계산하면 억소리난다는 소리에 아빠처럼 공립대를 가야한다는 기특한 생각도 한다

 

그러나 가끔은 여대도 괜찮다고 엄마에게 말한다

"엄마도 여대 나왔자나?  나도 여대 갈까?"

"여대보다는 남녀공학이 좋아

여대에 다니다보니 남자 보는 눈이 없어 아빠같은 사람을 만났잖아"

"우히~ 아빠 닮은 사람을 만나지 않으려면 남녀공학을 가라구?"

 

우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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