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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넌방/살며 사랑하며

지금 이 순간 한국인임이 부끄럽다

by 뚜시꿍야 2010. 3. 5.

 

 

올해는 경술국치 100년 이 되는 해이다

그래서 그런지 그 동안 알지 못했던, 말하지 못했던 많은 숨겨진 역사들을 매스컴에서 쏟아내고 있다

헌데 하나같이 그런 사실을 알게 될 적마다 일본에 대한 원성보다는 어째서 우리 정부에 대한 불신과

원성이 더 쌓여만 가는 것인지 참으로 안타깝다 

 

제징용공으로 일본의 미쓰비시나 신일본제철 등의 근로자로 끌려가 돌아오지 못한 사람이나 귀국

길에 죽은 사람들이나 혹은 돌아와서도 아직까지 그 아픔의 기억을 안고 살아가는 분들이 많다

미쓰비시에서는 당시 근로정신대란 이름하에 강제 징용한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지급하지 않았던 임금을

당시의 최고 연금액을 가정하여 99엔 이라는 파격적인 임금계산을 하여 지급하였다  

이에 항의 방문까지 하였지만 자기들로서도 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 변명으로 일관한다

반면 같은 상황의 신일본제철은 이와 똑 같은 상황의 중국인에게 중국정부가 강력하게 항의하자 32억이라는

보상금을 지급해 줬다

더 기가막힌 일은 이 일이 법정으로 까지 가자 일본인 변호사들은 조금의 양심의 가책이 있었던지 변호에

수동적이였다고 한다  이에 한국의 김&장 이 나서서 일본인 회사의 변호를 맡아 결국 승소판결을 이끌어 냈다 

허기사 같은 맥락에 놓여있는 포스코에서 조차도 문화사업엔 100억이상 기부하면서 판결문의 내용인 '사회적

책임'을 모르쇠로 일관하며 단 돈 1원 한 푼 내놓지 않는 지경이니 말해 무엇하랴

 

본이 망하자 결국 강제징용 당한 조선인들은 내 팽겨쳐지고 본국으로의 송환조치에 무대응이였다

이에 조각배라도 타고 귀국하려는 사람들이 수십만에 이르자 밟혀 죽은 사람도 기지부수고 귀국길에 태풍을

만나 죽은 사람들 또한 부지기수라 한다   당시 대마도의 한 주민이 기억하는 인터뷰 내용대로라면 기가 차서 말이 안 나온다

'당시 주민들이 떠 오르는 조선인 시체들을 걷어내 매장하느라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지경이었다'

아직도 일본 내의 사찰이나 민간단체에서 보관하는 유골이 수천에 이르고 매장된 유골도 수천에 이른다고 한다

이를 보관하는 일본인들은 왜 유골을 가져가지 않느냐고 하루 빨리 한국에서 가져가라는 내용으로 일본 정부에 항의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신원이 밝혀진 유골에 한해서만 우선 선별적으로 가져온다는 내용이다

비록 이를 이용한 불순세력이 돈을 목적으로 장난을 치는 경우도 생겼고 앞으로 생길 소지는 충분하다

그렇지만 손해를 볼 지언정 그 많은 유골들을 아직도 일본인들의 손에서 애물단지 취급을 받게 만드는 정부가 한심하다

정부에선 그 동안 '일제강점하 강제 동원피해진상규명위원회'를 발족하여 활동을 해왔던 모양인데 대체 무슨 일을 해왔기에

30년 전 부터 가져가라는 유골들을 아직도 방치하고 있는 지 모르겠다 

올 초부터 방송에서 이 사실을 알리자 올 5월로 해체 예정이었던 규명위를 내년 11월 까지 연장했다 한다 

이것 또한 한나라당에선 지금 껏 해 온 업적이 없기에 기간연장은 불가하다 하고 자유선진당에선 최소 5년은 연장해야 할 것이다

신경전을 벌이던 끝에 1년 연장에 국회승인하에 6개월 2회 연장 가능함이라 결정하였다 하자

오히려 일본내 민간단체에서는 진상규명위에 잔뜩 기대를 걸고 일본 정부와 담판 지으려던 계획들을 우리 정부의

안이한 태도와 이해 불가능한 행태에 실망하여 모두 취소하거나 해체 하였다고 한다

 

면에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을 맞아 안 의사의 ‘평화정신’을 기리는 한 일본인이 일본에서 한국까지

2200㎞ 참회의 도보순례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일본생활협동조합(이하 '일본생협')에 30년 간 근무한 데라시타 다케시(57) 씨다

한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영웅시하는 사람이 있다면 아마 그는 죽은 목숨일 거다

헌데 일본에서 일본인에겐 영웅으로 추앙받는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 살해한 안의사를 존경하고 그의 정신을 기린다는 말을 하며

일본 전역을 통해 부산을 거쳐 광주 서울 까지 장장 2,200kM를 혼자서 걸어 오고 있다

(2010. 3. 5 현재 시각 쯤은 아마 광주에 도착 예정)  우리의 기억속에서도 희미한 안중근의사의 정신을 한 일본인이

한국과 일본 더 나아가 전 세계에 평화에 대한 의미를 전파하려 한다 

나는 그런 다케시씨를 존경한다  혹여나 마주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화이팅' 이라고 힘을 돋워주고 싶다

 

 

      △ 데라시타 다케시(57)


  

 

 

    DdooSiKkoong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