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연휴가 짧다곤 하지만 막상 양가집 어른들이 모두 서울에 사시는 경우엔 세배드리고나면 특별히 할 만한 일이라곤
TV시청이나 컴퓨터와의 씨름 뿐인 것 같다
매년 반복되는 일상에 약간의 무료함에 집사람과 아이가 연휴 마지막날 뮤지컬 예매를 했다고 한다
발목이 다쳐 이동에 많은 불편을 느끼는 나는 빼고.... 쩝~
방학내내 빈둥거리며 외출을 도통 하려들지 않는 아이도 맛난 점심을 사주겠다며 꼬득인 덕에 나섰다
덕분에(?) 나는 집에서 TV도 보고 인터넷 삼매경에 빠질 수 밖에 없었다
한 손에 이쁜 수제모자를 들고 들어서는 아인 마냥 행복해 보이는 얼굴로 점심으로 롤을 맛나게 먹었다고 자랑한다
(난 식은 밥에 식은 전 다시 데워 간단하게 먹어치웠는데...)
뮤지컬 또한 재미있게 보았다하니 아마도 올 구정은 나름 기억에 남으리라 생각한다
아빠도 한 번 보라할 정도로 재미가 있었던 모양인데 혼자 가남?
기획, 제작 : 수박 공연기간 : 2010-1-9 ~ 2010-6-27 공연장소 : 대학로 학전 그린 소극장 |
줄거리 -
서울, 하늘과 맞닿은 작은 동네.
새로 이사 온 27살의 ‘서나영은’은 고향인 강원도를 떠나 서울의 한 서점에서 근무하며 살고 있다.
빨래를 널러 올라간 옥상에서 이웃집 몽골청년 ‘솔롱고’를 만난 나영.
어색한 첫 인사로 시작된 둘의 만남은 바람에 날려 넘어간 빨래로 인해 조금씩 가까워지고, 서로의 순수한 모습을 발견하며
한걸음씩 다가간다.
어느 날, 서점의 사장은 ‘나영’의 동료를 부당하게 해고하고, 이를 참지 못한 ‘나영’은 사장과 맞서 싸우다 결국 자신도
해고의 위기에 처한다.
상심에 빠져 술에 취한 ‘나영’을 골목에서 우연히 만난 ‘솔롱고’는 ‘나영’을 집까지 바래다 주던 길에 취객들의 시비에 휘말려
‘나영’을 구하다 두들겨 맞게 되는데..
|
|
|
|
'건넌방 > 살며 사랑하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밀일기 (0) | 2010.02.26 |
---|---|
빵빵 할아버지, 비디오 할아버지 (0) | 2010.02.21 |
승리부대 38R 4N 16P (0) | 2010.02.14 |
중국 출장기 (0) | 2010.02.13 |
야식은 크레페로 결정했다 (0) | 2010.0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