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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넌방/살며 사랑하며

우리 부모가 달라졌어요

by 뚜시꿍야 2010. 11. 4.

 

 

 

 

SBS 방송중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프로그램이 있다

등장하는 아이들의 면면을 보면 참으로 요즘 아이들 키우기가 쉽지 않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나 어릴적에도 저런 아이들이 있었을까 싶은 생각에 그 정도가 매우 심각한 아이들이 출연한다

 

학교에 가기 싫어하는 아이, 부모에게 대들거나 때리거나 심지어는 부모에게 침까지 뱉는 아이, 생리현상이나 음식을 거부함으로서

부모에게 반항하는 아이, 욕이 일상화 된 아이, 동생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아이, 게임에 중독된 아이...  별의 별 아이들이 등장한다

그런 아이들과 그런 아이들을 두고 괴로워하는 부모의 참담한 모습을 보면 '자식이 웬수고 무자식이 상팔자'란 말이 절로 떠오른다

 

그런데 그런 모든 아이들에게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었다

전문가가 아이들과 가족 구성원들의 행태를 관찰하고 내리는 결론은 가족 구성원에게서 그 원인을 찾았다

부부싸움이 잦고, 생활 패턴이 불규칙하고, 부모가 아이를 거칠게 대하고, 매질을 하고, 욕설을 하고....

따라서 아이의 치유과정에 앞서 전문가는 부모나 가족 구성원들의 근본적인 변화를 먼저 요구하고 치유해 간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그 변화된 모습을 아이에게 보여주며 아이의 변화를 꾀한다

아이들은 거짓말을 못한다고 한다  아이들이 보고 느끼고 행동하는 그 모든 것이 결국엔 가정에서 배운대로 한다는 것이다

변화된 아이의 모습을 보고 기뻐하는 가족들의 환한 웃음을 보면서 교육은 역시  부모에게서 부터 나온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된다

요즘 사춘기를 겪고 있는 딸 아이를 생각하면 우리 부부에게도 쉽지 않은 일 들이 참으로 많이 생긴다 ^L^

 

 

이 프로그램은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라기 보다는 '우리 부모가 달라졌어요' 라고 해도 무방한 듯 싶다

 

 

 

DdooSiKkoong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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