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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넌방/살며 사랑하며

요즘 젊은이들을 바라보는 시선

by 뚜시꿍야 2010. 11. 17.

 

 

 

 

거리에서 담배 피우던 학생을 혼내는 행인에게 폭행을 가했다는 뉴스를 접한다

잊을만하면 나오는 뉴스라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

더구나 이런 사건을 바라보는 어른들의 시선도 대동소이하다

"요즘 아이들 다 그러는데 그냥 참고 지나가지..."

"눈 꼴 사나운 일이 어디 그것 뿐이겠어요..."

"요즘 아이들에게 괜히 한 마디 했다가 나만 다치면 손해잖아요..."

"부모에게까지 손찌검을 하거나 살인을 저지르는 경우도 있다는데..."

 

그런데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든다

아이들이 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이 예의가 없다 즉 버릇이 없다란 이유에서 였을까?

아니면 어린 나이에 담배를 피우는 것이 해로우니 피우지 말란 이유에서 였을까?

전자라면 아마도 아이들에게 혼을 내는 모양새가 되어 강압적이었을테고

후자라면 타이르는 모양새가 되어 좀 더 부드러운 모습이 아녔을까?

 

젊은이들에 대한 어른들의 생각은 예나 지금이나 다를게 전혀 없어 보인다

이러한 말들에는 분명 젊은이들에 대한 불만과 함께 곱지 않은 시선이 깔려있다

 

조선시대 : "요즈음 젊은 것들은 버릇이 없다"                                                         

고대 그리스  : "요즘 젊은이들은 무례하여 어른을 공경할줄 모른다."                                    

이집트의 피라미드 : "요즘 젊은 것들은 버릇이 없다"                                                                        

고대 수메르 설형문자 기록 : "요즘 젊은 것들은 어른을 공경할 줄 모르고 버르장머리가 없다. 말세다"  

오늘 아침 뉴스에서는 컴퓨터게임에 중독된 아들을 탓한 어머닐 죽이고 본인은 자살한 한 중학생의 사건이 충격 그자체다

 

이러한 아이들 또한 커서 우리와 같은 시선으로 젊은이들을 바라볼테지...

하지만 내 아이 또한 요즘의 젊은 것들이다보니 남의 집 자식들만의 문제는 분명 아닐것이다

요즘 아이들도 살아가기가 무척 힘들어 보인다

 

     DdooSiKkoong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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