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말한다
"세상 참 살기 좋아졌다"라고...
하지만 살기 좋아진 것이 아니라 살기에 편해진 것은 아닐까?
편한 것만을 찾다보니 사람들은 잠시나마의 불편함도 참지를 못한다
인간의 발명품중 최고의 산물은 자동차라고 흔히들 말한다
자동차의 발명은 하늘을 나는 꿈까지 현실화 시켰기에 그 누구도 토를 달지는 못할것이다
하지만 모든 사물에는 동전의 양면처럼 득이 있으면 실이 있기 마련이듯 자동차가 가져다주는 편리함 못지않게
그 해악도 만만치 않아 처음으로 돌아가자고들 한다
환경오염이 그렇고 전쟁에서 총맞아 죽은 사상자 보다 교통사고로 죽는 사람이 더 많기 때문이리라
아주 오래전 하남시의 국제환경박람회 조직위로 일하면서 올림픽대로를 운전하던 중이였다
앞차가 차선을 심하게 바꿔가며 운전하길레 난폭한 운전자라 생각했는데 중앙분리대를 스치며 지나가기를 두어차례 목격하다보니
이른 아침이지만서도 저건 분명 음주운전이라 판단했다
조심스레 뒤를 쫒기 시작했다 너무나도 불안한 운전에 많은 차들이 피하거나 브레이크를 밟으며 그 차와의 간격을 두기 시작한다
미사리 조금 못 미쳐 경찰이 있는 것을 알기에 뒤를 쫒으며 신고할 요량이였다
다행히 신호등에 걸린 차를 경찰이 붙잡았고 운전자의 모습을 보니 거의 만취에 가까운 상태로 보였다
인간이 발명한 최고의 음식이라면 당연히 술을 빼놓을 수 없다
연말을 맞아 한 해의 수고를 서로 격려하고 잘 갈무리 하자는 취지로 많은 모임을 갖는 자리에 술은 거의 함께한다
최근 연이어지는 음주운전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무의미하게 죽어가고 불구자가 되어버린다
평소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은 살인미수죄로 좀 더 강력한 처벌이 따라야 한다는게 나의 바램이다
음주운전에 따른 처벌에는 선의의 피해자가 있을 수 없다 개인적으로 삼진아웃제를 정말로 이해 할 수 없다
사람을 죽이거나 불구자로 만들어야만 중죄로 처벌하는 것은 사후 약방문 격이다
비록 큰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어도 음주운전 자체는 고의적 살인 미수에 해당한다고 생각하는데 나랏님들은 아닌가보다
특별한 날 대통령이 사면하는 범법자중에 아마도 음주운전 처벌자가 가장 많은 수치를 차지할 것이다
정말 음주운전자들을 생활사범으로 가볍게 치부할 수 있는 것인지 의문스럽다
음주운전 사고는 자신에게서 끝나는 것이 아니고 피해자나 가해자 모두의 가정을 파멸시킨다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편리함에 젖어 잠시나마의 불편함도 참지 못하는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자화상은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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