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집에서 오래 산 가족도 입맛이 서로에게 적응되는 일은 쉽지 않은 듯 하다
나야 돼지고기를 좋아하지만 집사람은 소고기를 좋아하고 설렁탕, 순대국, 해장국 등 오래된 집에서의 맛을 찾지만
집사람은 국에 말아먹는 음식은 일단 사절이고 깔끔하고 정갈한 곳에서의 맛을 선호한다
그러다 보니 외식을 할 경우 가끔은 의견충돌이 조금씩은 생긴다
요즘처럼 쌀쌀한 날씨에는 소주 한 잔에 순대국이나 감자탕이 간절하지만 여의치가 않아 집에서 감자탕을 한번 만들어 보기로 했다
처음 만든 음식이지만 집사람은 사먹는 감자탕보다 맛있다며 다음 날 저녁까지 2끼를 해결했다
내 입맛엔 아닌 듯하지만 아마도 가족을 생각하며 만든 정성 탓에 그런 느낌을 가진 것은 아닌가 생각한다
재료 //
돼지등뼈 2Kg, 감자 3개, 무시레기 와 우거지 두어줌, 대파, 깻잎, 청고추, 홍고추, 양파, 통마늘, 다진 마늘,생강, 고춧가루,
등뼈 우린물 //
대파, 양파, 통마늘 10쪽, 생강 2쪽, 소주 1, 물 5리터
양념장 //
고추가루 4, 고추장, 다진 마늘, 새우젓(까나리액젓), 청주 각 2, 집간장 1.5, 된장 1, 등뼈 우린 육수 7, 후추 약간,
1. 등뼈는 찬물에 반나절 혹은 4시간 이상 담가 핏기를 제거한다
2. 등뼈가 물에 잠길 정도로 10여분간 팔팔 끓인 후 채에 건져내고 뜨거운 물로 헹구어 잡내 및 불순물을 제거한다
3. 등뼈가 잠길정도로 물을 붓고 등뼈우린물의 재료를 넣고 대략 2시간 이상 쎈불로 끓인다
- 물이 쫄면 뜨거운 물로 보충을 해주며 거품은 계속 걷어낸다
- 등뼈에 붙은 살이 부드럽게 잘 떨어지고 뼈가 잘 분리될 정도면 잘 고아진 상태
4. 다 고아진 등뼈를 건져 육수와 함께 약간의 소금만으로 밑간을 한다
5. 감자는 껍질을 벗긴 후 물에 잠시 담가 전분기를 없앤다 전분기가 많으면 국물이 너무 걸쭉해진다
- 통감자일 경우 속까지 익히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니 적당한 크기로 자르거나 따로 익혀 놓는다
6. 시래기와 우거지는 양념장에 미리 버무려 놓는다
7. 모든 준비가 되었으면 냄비에 양념된 시래기와 우거지, 감자, 등뼈, 야채를 넣고 남은 양념장을 적당량 넣고 끓인다
- 양념장이 너무 짤 경우 뜨거운 물로 희석시키거나 싱거울 경우는 소금간으로 맞춘다
|
Sexy, naughty, bitchy me - tata you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