훗날 아이에게 아빠와 엄마에 대한 이쁜 추억을 남겨주고 싶은 생각은 굴뚝 같은데 뾰족한 방법이 생각나질 않았다
그러던 차에 시작하게 된 것이 블로그였다
아빠의 일기를 비롯해 여행기, 아이가 겪었던 일들을 아이의 표현과 아빠의 생각으로 기록해 주자는 생각이였다
날이 갈수록 해주고 싶은 것이 많다보니 그 영역 또한 늘어났지만 기본에서 벗어나지 않으려 노력한다
시간이 지난 후 펼져보는 낡은 일기장처럼 가끔씩 읽어보는 삶 속에서의 즐거움과 기쁨이 그대로 되새김질 되는 시간이 좋다
그런데 방문객이 늘어나고 늘어난 방문객 중에는 내 글에 관심을 표하며 신문, 잡지, 심지어는 학습서에까지 게재하겠다는
분들이 계신다 타블로이드판 '포커스'나 월간지 '좋은 생각'과 '행복한 동행'의 경우는 한 번 해볼까 하는 생각에 원고응모를
하여 게재되었다 할 수 있겠지만 포스코의 사내신문이나 대교의 중학교 교재에 글을 싣겠다 한 경우는 방문에 의한 제시였다
비록 작은 금액이지만 이따금씩 생겨나는 이런 경우의 희열감이 참으로 즐거웠다
그런데 이번에는 저작권을 인정하니 저작권에 대한 저작료를 지불하겠다 한다
내 생전 저작권을 갖게 되리라곤 꿈에도 생각지 못한 일이거늘...
좋은 곳에 좋은 취지로 사용하겠다면 아무런 댓가 없이도 허락하겠거늘 계약서까지 작성 날인하자하니 조금은 당황스럽지만
이런 부가적인 즐거움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제대로 받은 것이 아닌가 감사한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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