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의 몸값을 자랑하는 모델이 없어도 생활속의 잔재미를 녹여 넣은 광고는 참으로 기억에도 오래가고 가슴에 와닿는다
그 중 나도 모르게 "맞아 맞아"를 외치며 흥얼흥얼 입에 달라붙는 카피 하나
"♬ ♪ 공부 하려고 했는데 ♬ ♪ ..."
엄마가 방문 열면서 "공부 안하니?!" 한다
"♬ ♪ 정말 하려고 했는데 ♬ ♪ 하려고 맘 먹었는데...♬ ♪"
살다보면 이런 경험 참으로 많다
아니 이런 경우가 다반사이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어찌보면 게으름을 탓하거나 무능함을 탓할 수도 있겠다
대게의 경우는 평소 미덥지 못한 행동을 했거나 신뢰감을 주지 못한 경우라 할 수 있겠다
휴일날 늦게 일어나 이불속에 누워서 '오늘은 청소기 좀 돌려야겠다' 마음 먹고 있는데
집사람이 일갈한다
"그렇게 누워만 있지 말고 날씨도 좋은데 이불 좀 털고 청소기 좀 돌리지?"
아마도 그래서 옛말에 "비드니 마당 쓸라한다"란 말도 생겨났는지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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