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방문하는 진도 팽목항
사전 예약을 하려했으나 세월호 참사로 관광객이 적으니 아무때고 현장서 승선할 수 있단 말만 듣고 출발했다
헌데 도착한 팽목항엔 휴가 인파가 다 몰려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만큼 장사진을 이룬다
차량 대기줄서 매표소까지만 근 300여미터를 걸어가야만 했고 비좁은 매표소 안은 사람들 열기로 불가마였다
첫 배는 매진이고 다음 배는 9시 50분, 매표는 9시경에 시작한다하니 불가마 안에서 3시간 여를 서서 기다리느라 진을 뺐다
왜 현장서도 예매를 하지 않는지 알 수 없었으나 관매도에 들어가서야 이유를 알게 되었다
세월호 사건 이전엔 10여 차례 배가 오갔으나 관광객이 줄어드니 페리를 모두 빼서 다른 노선으로 돌렸다 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표를 구하기 위해 기다리던 사람들은 모두 이성을 잃고 사소한 시빗거리에도 싸움이 자주 일었다
나 또한 어느 아저씨와 싸우고나서 배 안에서 화해하고 술잔을 주거니받거니했을 정도였다
매표시스템이 바뀌지 않는한 팽목항은 두 번 올 곳이 아니었다
그런 와중에 TV서만 봐왔던 팽목항의 노란리본을 찬찬히 볼 기회가 되었다
사연 하나하나가 마음 아프다
처음의 모습과는 많이 달라진 모습이지만 당시 애잔했던 마음이 다시 뭉클했다
새벽부터 지친 몸에 관매도에 도착하자마자 짐을 풀고 모두 퍼졌다
오후에 물때가 빠져 운 좋게도 각흘도까지 가볼 수 있었지만 방아섬은 멀리서나마 볼 수밖에 없었다
▼ 이른 아침 다시마를 수거하는 어민들
▼ 조도대교
▼ 광주서 휴가차 방문한 가족
▼ 방아섬의 남근석이 매우 특이
▼ 남도의 다른 섬처럼 낮은 지붕에 돌담들
▼ 관매 1경인 관매해변
▼ 관매해변의 방풍림은 보존이 잘 되어 있다
▼ 각흘도로 이어지는 숲길은 한낮임에도 어둡다
▼ 각흘도엔 톳과 조개, 홍합, 돌미역이 지천이다 (주민들의 주수입원)
▼ 독립문바위
▼ 돈대산
▼ 돈대산에서 바라본 하늘다리와 다리여
▼ 관매도엔 엉겅퀴가 지천
▼ 관매도 선착장
▼ 관매 3경 콩돌과 돌묘
▼ 관매 5경 하늘다리에서의 풍경
▼ 관매 7경 다리여
울랄라 세션 - 서쪽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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