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녘에 도착한 진도 식사 시간을 30분 준다
포구에 내리자 비릿한 바닷내음이 진동을 하지만 주어진 시간 내에 식사를 마친다
나름 아침거리로 누룽지와 달걀후라이를 준비했으나 신사역서 만난 햇빛 총무가 우리 먹으라고 찰밥에 반찬까지 따로 싸주었다
그동안 알고 지낸지 만 1년이 좀 넘어 총대장 뿐아니라 총무와 대장 모두와 안면이 있었지만 이런 후한 대접까지...
캄캄한 새벽에 아침을 먹고 트래킹을 시작한다
오전부터 비가 예보되어 일출까지는 바라지 않았지만 안개라도 없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일출전망대에 도착하니 많은 산객이 아침을 먹거나 일출을 기다린다
잠시 안면이 있는 회원들과 소담을 나누고 아홉봉으로 출발한다
트래킹 중 눈에 띄는 진달래꽃...
지금껏 내가 봐왔던 진달래는 진달래가 아니었다
꽃을 찾아다니는 타입은 아니지만 이곳의 진달래는 크기부터 크지만 정말 탐스럽고 풍성한 모습을 보여준다
주차장에 도착한 후 무릎에 무리를 주지 않기 위해 해안누리길만을 걷기로 하고 솔잎은 남망산까지를 다녀왔다
주어진 코스를 벗어나 정상까지 다녀오느라 제일 늦게 도착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동석산인데 남망산서 넘 오버를 한 건 아닌지 걱정이 된다
남망산 해안누리길은 동백숲이라 할 수 있을 만큼 동백이 많았다
물이 빠진 해안에서는 전복과 소라까지 주울 수 있을 정도라던데...
남해안의 동백은 12월에 이미 다 피고졌다던데 이곳 동백은 아직 조금은 남아있어 백련사의 미련을 조금은 덜었다
▼ 딸내미와 함께한 어머니가 떨어진 꽃잎을 주워다 하트를 만든다
▼ 혼자 걸어보는 해안누리길이 정말 편하다
Acker Bilk / Stranger on The Sh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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