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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넌방/살며 사랑하며

2106. 07. 17 [파주, 삼릉]

by 뚜시꿍야 2016. 7. 18.

 

 

중남미문화원을 둘러보고 시간이 어중간해 근처 가볼만한 곳을 찾던 중 파주의 삼릉이 눈에 띈다

총각 때는 여주의 세종대왕릉(영릉)의 잔영이 짙었던 기억도 있어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를 통해

왕릉순례를 함 해볼까 생각한적도 있었다

 

땅도 좁은 나라에서 아직은 장묘가 우선인 상황에 왕릉을 볼 때면 늘 갖는 생각은 거의 산 하나를 차지한다는 것이다

왕과 왕후, 왕자, 공주, 거기에 온갖 비(妃)까지의 능을 만들어 놓았다면 그게 대체 몇 개나 될까 싶다

그 수만큼 산을 깎아 능을 만들어 놓았다는 말이다...

 

삼릉은 공릉, 영릉, 순릉 세 개의 능을 말한다

공릉은 조선 8대 예종의 첫 번째 왕비 장순왕후 한씨의 단릉이다

순릉은 조선 9대 성종의 첫 번째 왕비 공혜왕후 한씨의 단릉이다

영릉은 왕비의 봉분을 나란히 조성한 쌍릉으로 왼쪽이 진종소황제, 오른쪽이 효순소황후의 능이다

 

대개의 능이 그렇지만 이곳 또한 지난 장맛비로 걷는 내내 상쾌한 숲내음에 기분이 업되고 발걸음도 가벼웠다

지나치는 관리인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든다

죽은 자가 산 자를 먹여 살리는 모양새구나...

 

 

 

 

 

 

 

 

 

 

 

 

 

 

 

 

집은 사람이 살아야 더 오래 보존되는 법인데

이렇게 방치해 관리하는 것보다는 여타 종가집처럼 문화체험을 위한 숙박을 겸한다면

여러모로 효과적이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방 내부를 들여다 보니 습한 날씨임에도 꾸릿한 냄새도 없어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쓴다 싶다

 

 

 

 

 

 

 

 

 

 

 

 

 

 

 

 

 

오늘은 뒤풀이 메뉴를 바꿔보았다

 

 

 

이안 - 물고기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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