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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넌방/살며 사랑하며

두물머리로의 밤마실

by 뚜시꿍야 2017. 4. 2.

 

 

최근 알러지가 일고 역류성식도염이 재발해 몸 컨디션이 말이 아니다

산행을 자제하고 좀 쉬었다 싶으니 몸이 근질거린다

어제 내린 비로 날이 그나마 맑다 싶어 두물머리로 바람이나 쐬러 갔다

사실 이곳은 TV나 영화서 자주 봤던 명소였고 주변서 산행 시 내려다보긴 했지만 실재로 찾아보긴 처음이다

주차장서 빠져나오는 차가 정체라 들어가는 차가 꼼짝을 않는다

주차장 게이트에 써붙여진 글을 보니 허걱하지 않을 수 없었다

'주말 3시 이후부터는 1Km에 2~3시간이 소요됩니다'

때마침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Deep Purple의 / April] 이 흘러나오고 이어 [T.S. 엘리엇 / 황무지] 의 일부를 소개한다

April is a cruel time even though the sun may shine...

10분이 넘는 긴 곡임에도 잠시나마 음악에 흠뻑 빠져들었다

 

노을이라도 제대로 볼까 기대했지만 지체한 시간으로 인해 날이 많이 어두워져 조금은 아쉬움이 남았지만

도심서 가까워 많은 연인이 찾을만한 장소라는 생각이 든다

카페마다에 늦은 시각임에도 많은 커플이 자릴 차지하고 있었다

돌아오는 길에 들른 순두부집엔 차가 많아 맛집이란 느낌에 들렀는데 처음 맛보는 질감의 순두부가 입맛을 돋구웠다

 

 

 

 

 

 

 

 

 

 

 

 

 

 

 

 

 

 

 

▼ 사진을 찍어주는 분께 노숙자 같아 보여요? 했더니

옆에서 기다리던 중년의 부인이 네! 하시자 잠시 웃음보가 터졌다

 

 

 

 

 

 

 

 

 

 

 

 

 

 

 

 

 

 

 

 

 

 

 

 

 

 

Deep Purple - Apr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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