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이 처음 이국종이란 이름을 들은 건 아마도 아덴만 여명작전의 영웅 석해균 선장을 살린 이후일 게다
이후 실물을 본 건 오래 전 JTBC의 '말하는대로'란 프로에서였다
보는 동안 '뭐 저런 사람이 다 있데? 마치 전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나서는 장수의 모습이랄까...'
시종일관 얼굴 표정에 변함이 없고 깡마른 체구에 말 한 마듸마다에 결기가 보이는 표정이었다
유희열이 묻는다
'왜 잘 웃지 않으세요? 출연을 수차례 거부한 이유가 뭔가요?'
'나는 칼을 다루는 사람이다 말로 설명할 게 아무것도 없다
내 손을 거쳐 죽어간 사람이 100여 명이 넘는다 난 그 사람들을 수시로 떠올린다
그래서 난 빚이 많은 사람이다 그래서 웃을 일이 없다'
모든 궁금증과 함께 이국종 교수를 달리 보게 되었다
여튼 요즘 최대의 화두는 드라마 '골든타임'과 '낭만닥터 김사부'의 모델이기도 했던 바로 '이국종 교수'이지 싶다
미 WP에서 조차 한국의 '맥드리미'(그레이 아나토미의 주인공 닥터 셰퍼드의 애칭)라고 치켜세울 정도다
또한 청와대 홈피엔 청원게시판이 있는데 이곳에 같은 사안에 대해 한 달 내 20만명의 청원이 있을 경우
청와대는 그에 따른 입장을 표명하게 돼있다 '권역외상센터 지원'에 관한 청원이다
헌데 오늘 이 시각까지 일주일 새 벌써 18만명이 넘었다고 한다
작년에 비해 올해 예산이 40억 가까이 까인 상황에 이국종 교수에 관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모든 매체에서 다뤄지는 가운데 국민을 움직인 게 아닌가 싶다
아래 기사는 어제 읽었던 기사인데 사뭇 진실되고 이국종 교수를 잘 표현한 내용인 듯해 옮겨 본다
이 글은 네 달 가까이 컴퓨터에 저장돼 있었다.
내가 이국종 교수(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를 만난 건 지난 8월 4일. 유난히 무더운 여름이었다.
많은 얘기를 듣고, 많은 자료를 봤다. 당초 글을 쓸 생각으로 그를 만난 건 아니었다.
그러나 나는 사무실로 돌아와서 그에 대한 글을 쓰지 않을 수 없었다.
그로부터 받은 충격이 너무 컸기 때문이다
... 중략
"김훈 좋아하세요"라고 물으니 "그의 '칼의 노래'를 거의 외우다시피 읽었다"는 대답이 돌아온다.
Dido / 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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