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삼시세끼를 외식으로 한다는 대만인들
허기사 먹거리가 쌀 뿐아니라 양도 많기에 굳이 식재료를 사다 해먹을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하다
게스트하우스에서도 개스레인지는 있지만 사용치 않는다고 한다
해서 현지인들의 아침 문화를 살펴볼 겸해서 상인시장(上引市場)을 방문해 아침까지 해결했다
웃통을 걷어부치고 목청을 높여 호객하는 분의 모습이 눈에 띈다
상인시장엔 어류가 주를 이루지만 채소도 다양한 과일상도 많았다
두부 종류가 참으로 다양하다
재래시장의 기본 품목인 어묵
육류를 냉장고나 냉동고에 보관하지 않고 외부에 노출?
습도가 높은 곳인데 상하진 않을런지 싶다
역시나 재래시장에선 노상에서 먹는 음식이 짱
죽합 맛조개라고 하던가?
걷는 사람, 자전거, 오토바이, 심지어 반려견까지...
무척이나 혼잡했지만 우리네 모습과 별반 다르진 않아 보였다
어느 지역을 여행하든 현지인들은 사람 많은 혼잡한 곳을 피해
그네들만이 아는 한적한 뒷골목의 가성비 좋은 맛집을 선호한다
해서 혼잡한 곳을 피해 한적한 뒷골목으로 나섰다
개중 눈에 띄는 이 집
바로 눈 앞에서 음식을 만드는 모습을 보고 발걸음을 멈췄다
처음 음식은 너무 까만 국물이라 패스
두 번째 음식엔 데친 숙주나물에 국수를 얹고 그 위에 고수와 청경채 그리고 이름 모를 소스를 붓는다
이 정도면 먹을 만해 바디랭귀지로 주문했다
약간 기름기가 느껴져 테이블 위에서 붉은색의 소스를 더했더니 괜찮았다
처음 고수에 익숙치 않아 낯선 맛이었지만 먹다 보니 국물까지 다 마셨다는
도심을 가르는 전철
대만의 전철도 땅속만을 다니진 않는다
Adele & Modern Talking / Set Fire to The Rain
(Brother Louie '86 M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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