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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섬산행·여행

5/14 [통영 수우도, 은박산]

by 뚜시꿍야 2019. 5. 14.




삼천포항엔 출항지가 여러 곳이다 


수우도를 가기 위해선 삼천포수협활어위판장에서 타야 한다

저녁 10시경에 출발 4시간을 달려 새벽 2시에 삼천포항에 도착 

새벽에 귀항한 어선에서 고기들을 쏟아내고 한쪽에선 곧 있을 경매에 대비해 선별작업 중이다

어시장이 이렇게 일찍 준비가 되는지 몰랐다







어머니 한 분이 딱새우를 열심히 까고 계시다

잠시 눈을 붙이기 전까지 봤는데 새벽 3시가 넘어서도 까고 계셨다








배에 여자를 태우면 안 된다는 말은 옛말?

배마다 부부인 듯해 보이는 분들이 선별작업 중이시다




새벽 5시 경매가 시작되었다

경매사의 말이 무슨 말인지 도통 알아들을 수 없었다

구매자들은 연신 수신호를 보내는 모습도 이채로웠다








수우도로의 출항은 새벽 6시

예전엔 14시 40분에 2차 출항이었는데 지금은 16시 50분으로 변경되었다고 한다

도착해서 장장 11시간을 섬에 갇혀야 한다 생각하니 깝깝하다

은박산 들머리에 서니 저 멀리 사량도가 보인다




산행 중 들꽃은 별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어떡하든 산행시간을 늘려보자 마음 먹고 보이는 들꽃에도 집중했다






수우도는 예전에 동백섬이라고 불렸다 할 만큼 동백이 많았다고 한다

물론 지금도 동백은 많았다

이곳 남도 섬산행을 하면서 느끼지만

굳이 동백을 찾으러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지심도나 외도 장사도를 찾을 필요가 있을까 싶은 생각을 해본다

어느 섬을 가더라도 동백이 지천이다




고래바위라고 하는데...?














이곳 신선봉 아래로 내려가 봐야 고래바위가 제대로 보인다고 하는데

로프도 없는 하강길이 무척 위험해 보인다

전반적으로 등산객이 많지 않아서인지 등로 정비가 미흡하다

초파일인 어제는 배 3척이 왔다고 하는데...










수우도 은박산의 최대 명물은 해골바위

이곳을 찾기 위해 많은 산객이 온다고 한다

헌데 등로 정비가 안 되어서인지 이정표가 없다

한참을 지났다가 아니지 싶어 다시 빠꾸하기를 반복하다 겨우 찾아 내려갔다

헌데 안전시설이나 로프도 없는 암릉이 장난이 아니다

거의 수직의 릿지코스를 로프도 없이 해안선까지 내려가는 꼴이다










































방목한 염소들의 근거지인지 온통 염소똥으로 냄새까지 심하다

그래도 멋진 풍광에 개념치 않게 되었다
































상수도설비가 갖춰지기 전까지는 주민들의 식수원이었던 우물

물이 정말 시원하고 깨끗했다

물맛도 좋았다

밤샘 운전에 2시간도 못 자고 산행을 했더니 몹시 힘들어 한참 족욕을 했다




4Minute / Hu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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