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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섬산행·여행

8/31 [거문도, 불탄봉]

by 뚜시꿍야 2019. 9. 1.

 

 

 

그동안 기상악화로 미루고 미루던 거문도 방문을 세 번의 도전 끝에 찾았다

당초 1박의 일정을 계획했으나 무박으로 강행하는 일정이라 조금은 빡빡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섰다

여유부릴 시간도 식사할 시간도 없어 백도 선상유람을 마치고 바로 산행길에 나섰다

섬산행에 있어 날씨는 90%를 먹고 들어가는데 당일 날씨는 미세먼지 없는 화창한 최고의 날씨였다

출발 전 등대와 불탄봉 정상 중 어느 곳을 우선으로 해야 할지 많이 망설였다

등대와 불탄봉 두 곳을 모두 다녀오기엔 10Km가 넘는 거리를 3시간의 빠듯한 시간으로는 점심도 못한 상황에 힘들 듯했다

일단 멀리서 산세를 보고 빡세게 불탄봉을 오르고 완만한 능선을 따라 등대로 갈 수 있는 곳까지만 가기로 했다

이정표의 거리를 보고 대략의 시간을 체크하면서 정말 바쁜 걸음으로 선두에 서면서 걸었다

불탄봉을 지나 신선바위에 이르니 1시간 30분 소요, 4시까지는 약 1시간 30분의 여유가 있었다

등대까지 이르러 선착장까지 갈 시간은 되었지만 이곳서 식사를 못하면 늦은 밤까지 굶을 듯해

신선바위서 유림해변으로 다시 빽하며 식사할 시간을 갖기로 했다

만약 등대까지 가서 콜택시를 부르는 방법을 생각했더라면 풀코스도 가능했단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ㅠㅠ

하지만 크게 아쉬움이 남지 않는 일정이어서 만족한 거문도 투어가 되었다

11시간의 이동과 2시간의 유람선 투어 그리고 두 곳의 산행을 무박 일정으로 소화하기엔 너무 무리지 싶다

 

유람선터미널~삼호교~해군함대선착지~불탄봉~삼거리~신선바위~삼거리~유림해변~선착장 / 약 8Km (2.5시간)

 

 

 

 

 

 

 

 

 

 

 

 

 

 

 

선착장서 바라본 불탄봉

 

 

 

 

거문대교

거문도는 세 개의 섬(서도, 동도, 고도)으로 이루어졌다

동도와 서도는 거문대교로, 고도와 서도는 삼호교로

 

 

 

 

백도유람선서 바라본 거문도등대

 

 

 

 

고도와 서도를 이어주는 삼호교

좌측이 거문도등대, 우측이 불탄봉 능선

 

 

 

 

 

 

 

약 1,500명의 주민이 거주한다는 거문도에 성당이 있었다

 

 

 

 

불탄봉으로 오르는 등로서 파란하늘을 마주한다

 

 

 

 

 

 

 

 

 

 

 

 

 

남도의 섬투어를 하면서 매번 느끼지만

이름 난 동백숲을 굳이 찾지 않아도 되지 싶다

 

 

 

 

 

 

 

 

 

 

 

 

 

 

 

 

 

 

 

 

 

 

 

 

 

등산로 정비가 아주 깔끔하고 편하게 잘 되어 있다

 

 

 

 

 

 

 

 

 

 

 

 

 

 

 

 

 

 

 

신선봉에 오른 산객

 

 

 

 

 

 

 

 

 

 

 

 

 

 

 

 

 

 

 

 

 

 

 

 

 

 

 

 

 

 

 

벼랑 끝에 놓인 바위의 무게중심이 불가사의해 보인다

 

 

 

 

 

 

 

 

 

 

 

 

 

 

 

 

 

 

 

 

 

 

 

 

 

 

 

 

묘하게도 쾌속선 이름이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드는 '조국'이다

 

 

 

 

 

                옥주현, SG워너비 / 페이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