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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방/문화탐방

12/13 [조선 왕릉 탐방, 의릉~태릉~강릉~노원불빛정원~동구릉 ④]

by 뚜시꿍야 2020. 12. 13.

 

새벽부터 많은 눈 예보가 있어 나름 멋진 설경을 볼 수 있겠단 기대와 함께 휴일 도로 정체가 염려되었다

나름 안전운전과 교통체증을 피하기 위해 김포 장릉과 고양시의 서삼릉, 서오릉 코스를 동구릉 코스로 변경했다 

이름에서 묻어나듯 동구릉은 동쪽에 위치한 아홉 개의 능을 말한다

조선 왕릉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동구릉은 한 바퀴 돌려면 시간도 제법 걸릴 듯해 따로 잡았다

구리에 위치해 있기에 설경을 보기 위해 가는 길목에 위치한 숭인원과 영휘원을 포함해 태릉, 강릉, 의릉까지

다시 한 번 돌아보기로 했다

 

코로나 19의 창궐과 함께 대설주의보가 내린 상황이라 도로는 생각보다 한산했고 눈 덮인 주변의 풍경은 볼 만했다

탐방객도 없는 듯 발자국도 안 보이는 새하얀 길에 발자국을 만들며 걷는 뽀드득 소리에 기분은 최고였다

오늘도 많은 능의 정자각이 우진각지붕인데 반해 숭릉은 팔작지붕이라는 새로운 사실을 배웠다

더불어 동구릉의 일부 능에선 굴뚝이 딸린 건물을 발견했다

수복방이라고 하며 능 관리자(종9품 능참봉)가 머무는 건물이라고 한다

 

태조 이성계의 건원릉

봉분에는 다른 왕릉처럼 잔디가 아니라 태조의 유교(遺敎)에 따라 청완(靑薍, 억새)을 덮은 모습이 이색적이다

 

동구릉의 조감도

동구릉(East Nine Royal Tombs) 동쪽에 위치한 9기의 왕릉으로 그 수가 늘어남에 따라 구릉이 되었다고 한다 

1기가 추가되었다면 동십릉

 

제향공간

제향공간은 산 자(왕)와 죽은 자(능에 계신 왕이나 왕비)의 만남의 공간으로, 가장 중심이 되는 건물은 정자각(丁字閣)

제향공간은 신성한 지역임을 알리는 홍살문[紅箭門]부터 시작된다

 

때마침 눈이 내려 숭인원부터 앞서 방문한 태릉, 강릉, 의릉을 다시 찾았다

 

  숭인원(영친왕의 첫째 아들인 이진 원손의 원소) & 영휘원(영친왕의 母 순헌황귀비의 원소)

 

숭인원

 

 

영휘원

 

 

마지막 국모인 순헌황귀비의 재실(齋室)

 

 

 의릉 / 조선 20대 경종과 두 번째 왕비 선의왕후 어 씨의 능

의릉

 

 

 

  태릉 / 조선 11대 중종의 세 번째 왕비 문정왕후 윤 씨의 능

 

 

 

 

  강릉 / 조선 13대 명종과 인순왕후 심 씨의 능

 

 

 

 

 

동구릉으로 이동하기 전 화랑대역 철도공원에 조성된 노원불빛정원에 잠시 들렀다

 

눈쌓인 야경이 볼 만하겠다 싶다

 

 

 

 

 

 

 

 

 

 

 

 

 

 

 

  동구릉 / 건원릉, 현릉, 목릉, 휘릉, 숭릉, 혜릉, 원릉, 수릉, 경릉

 

 

재실(齋室) 당시 능은 종9품직인 참봉으로 능참봉이 관리했다

 

숭릉연지(崇陵蓮池)

 

 

숭릉, 조선 18대 현종과 명성왕후 김 씨의 능

숭릉의 정자각은 조선 왕릉 정자각 중 유일하게 남은 팔작지붕의 건물로 보물 1742호로 지정되었다

 

 

 

혜릉, 조선 20대 경종의 첫 번째 왕비 단의왕후 심 씨의 능

 

 

 

 

경릉, 조선 24대 헌종성황제와 첫 번째 왕비 효현성황후 김 씨와 두 번째 왕비 효정성황후 홍 씨의 능

 

원릉, 조선 21대 영조와 두 번째 왕비 정순왕후 김 씨의 능

 

영조대왕의 비문

 

정순왕후 김 씨의 비문

 

 

 

휘릉, 조선 16대 인조의 두 번째 왕비 장렬왕후 조 씨의 능

 

 

 

건원릉,  조선 1대 태조의 능

 

 

태조의 비문

 

태조의 신도비, 사적을 기리는 표석

 

목릉, 조선 14대 선조와 첫 번째 왕비 의인왕후 박 씨와 두 번째 왕비 인목왕후 김 씨의 능

목릉은 같은 능역 안 다른 언덕에 능침을 조성한 동원이강릉(同原異岡陵)의 형식으로 특이하다

 

 

 

선조와 의인왕후

 

반대 쪽 언덕에 위치한 인목왕후의 능

 

현릉, 조선 5대 문종과 현덕왕후 권 씨의 능

 

 

 

수릉, 추존 문조익황제와 신정익황후 조 씨의 능으로 한 봉분 안에 왕과 왕비를 같이 모신 합장릉(合葬陵)의 형식

 

 

 

 

 

 

Agnes Baltsa / The train leaves at eight

기차는 8시에 떠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