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3311 개구쟁이라도 좋다 튼튼하게만 자라다오 오래 전 영화배우 박노식(박준규 父)씨로 기억하는데... 그 분이 CF에 출연하면서 했던 광고 카피다 "개구쟁이라도 좋다 튼튼하게만 자라다오" 당시 매우 히트한 카피로서 많은 사람들이 변형된 카피를 생산했던 기억이 난다 미팅나갔던 학생들에겐 '못생겨도 좋다 돈만 많아 다오' 직장인들은 '과부라.. 2010. 3. 11. 아빠 닮은 사람 아이에게 장래희망을 물으면 그때 그때 다르다 어느 날은 의사였다가 어느 날은 선생님, 어느 날은 교수..... 아직은 때 이른 감이 없지 않지만 가끔은 아이가 묻는다 "어느 대학교가 제일 좋아?" "글쎄... SKY가 좋겠지"하고 답해준다 2년 전 우연한 기회로 아이에게 서울대학교 캠퍼스를 구.. 2010. 3. 8. 지금 이 순간 한국인임이 부끄럽다 올해는 경술국치 100년 이 되는 해이다 그래서 그런지 그 동안 알지 못했던, 말하지 못했던 많은 숨겨진 역사들을 매스컴에서 쏟아내고 있다 헌데 하나같이 그런 사실을 알게 될 적마다 일본에 대한 원성보다는 어째서 우리 정부에 대한 불신과 원성이 더 쌓여만 가는 것인지 참으로 안타.. 2010. 3. 5. 아낌없이 주는 나무 - 유년시절의 기행 아낌없이 주는 나무 - 유년시절의 기행 어제는 하늘을 나는 아름다운 꿈을 꾸었지 오랜만에 유년시절의 나를 발견했지 저물 무렵 빈 운동장에 커다란 나무아래서 운동화에 채이는 비를 보며 그애와 웃곤했지 내가 떠나려는 것인지 주위가 변해버린 것인지 횡한 나의 두눈은 기억속의 나를 찾네 손때묻은 가방과 어색한 표정의 사진들은 무뎌진 나의 가슴에 숨은 기억을 깨우네 정든 학교를 떠나고 까만 교복을 입던 난 혼돈스런 날을 보내며 조금 커가는걸 느꼈지 내가 떠나려는 것인지 주위가 변해버린 것인지 횡한 나의 두눈은 기억속의 나를 찾네 손때묻은 가방과 어색한 표정의 사진들은 무뎌진 나의 가슴에 숨은 기억을 깨우네 손때묻은 가방과 어색한 표정의 사진들은 무뎌진 나의 가슴에 숨은 기억을 깨우네 DdooSiKkoongYa 2010. 3. 3. 행복한 하루 / 연아야 고마워 스포츠를 보면서 이처럼 긴장되고 가슴이 터질듯하면서 눈물을 보인 적은 매우 드물었던 것 같다 굳이 손꼽는다면 2002월드컵 16강전서 이탈리아를 이길 때와 8강전서 스페인과의 승부차기 마지막 키커인 홍명보 선수가 슛을 하려는 순간 정도를 기억에 떠올리게 된다 피겨스케이팅은 남의 나라 그것.. 2010. 2. 27. 내 평생의 반쪽, 당신 이 글은 '좋은생각' 12월호에 게재된 어느 독자의 '당신에게 보내는 편지'의 이야기다 정말 따뜻한 부부애가 느껴지는 진솔한 편지란 생각에 옮겨 놓는다 "와! 도시락 예쁘다! 완전 감동했어. 고마워요!" 며칠 전 내 도시락을 보고 혀를 끌끌 차며 하나 사라고 말하던 당신. 한 달에 두어번 집에 오는 당신 눈에 안 띄도록 신경 써서 치워 놓았건만 결국 보았네요. 뚜껑이 일그러져서 제대로 닫히지 않는 도시락... . 그런데 정작 벼르기만 하고 사지 않는 나를 대신해 당신이 분홍색 보온 도시락을 사 주었죠. 그 나이에 무슨 도시락이냐고 핀잔을 줘도 안 먹히고, 귀찮으면 그만두겠지 싶어 내버려 두었다고 했지요. 그래도 끈질기게 도시락을 싸 들고 다니는 나를 보다 못한 당신이, 한끼라도 따뜻하게 먹으라면 보온 도.. 2010. 2. 26. 비밀일기 오늘은 엄마 얘기다 오늘 정미 이모와 밖에서 고기를 먹기로 했다 정미 이모는 솔직히 조금 뚱뚱한 편이다 우리 엄마도 만만치는 않다 ^^ 말로는 아빠가 조금 더 좋다고 하지만 나는 아빠가 훨씬 좋다 엄마와 이모는 담소(談笑)를 하고 계시고 나는 밖에서 놀았다 정미 이모가 조금 취했을 때 쯔음 나는.. 2010. 2. 26. 베크린이 말하는 성공하는 법 한 젊은 화가가 거장 베크린에게 괴로움을 호소했다 "어떻게 해야 성공할 수 있습니까? 저는 그림을 2~3일 만에 한 작품을 그리는데 팔리기까지는 2~3년이 걸리니 말입니다" 베크린은 말했다 "한 폭의 그림을 2~3년 걸려서 그려 보게나 그러면 2~3일 만에 팔릴걸세" DdooSiKkoongYa 2010. 2. 24. 퇴고 '推敲' 당나라에 기도라는 시인이 있었다 어느 날 "스님이 달빛 아래 문을 열다"라는 시구를 써 놓고 고민에 빠졌다 '밀 퇴(推)'자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다 '두드릴 고(敲)'를 넣어 보았으나 '퇴'자가 다시 아른거렸다 그러다 한유의 조언에 따라 '고'로 결정했다 이 고상에서 유래한 말이 글을 다듬는다는 뜻의 .. 2010. 2. 24. 우리 동네 휴일날 오픈한 약국은 어딜까? 가끔은 생각지도 않게 휴일날 약국에 가야할 일이 생긴다 이 곳을 찾아가면 우리 동네 약국의 휴일날 오픈한 약국을 알 수 있다 http://pharm114.or.kr/ DdooSiKkoongYa 2010. 2. 24. 음속과 슈퍼맨 음속은 340m/sec. 더 정확히 말하면 0℃일 때의 음속은 331.5m/s이고, 온도가 1℃ 높아지면 0.61m/s씩 빨라진다 실온에서의 음속은 약 340m/s 이를 기준으로 마하1은 음속을 일컫는다 마하 2는 당연히 음속의 2배인 680m/sec. 그런데 물체가 음속으로 움직일 경우 그 소리는 굉장하다 마하 1의 제트기가.. 2010. 2. 24. 헨델의 음악적 변화는 살기위한 몸부림이였다 헨델은 독일에서 태어났지만 영국에서 많이 활동한 음악가다. 그런데 이런 헨델에게 난처한 일이 생겼다 영국의 앤 여왕이 죽은 뒤 새국왕 자리에 오른 게오르크공작... 헨델은 바로 그 공작에 소속된 음악가였는데 휴가를 얻어 영국에 온 이후로 독일로 돌아가지 않고 계속 영국에서 오.. 2010. 2. 22. 빵빵 할아버지, 비디오 할아버지 촌수를 따지는건 어린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헷갈리기 쉬운일일텐데.. 아이이에게는 이모도 고모도 없다 자녀수가 줄어드는 현실에서 비단 우리집만이 그렇진 않을거 같다 물론 오빠도 언니도 없으니 커서 자식에게도 외삼촌이나 이모가 없을 것이다 어느 날 아이가 물었다 "아빠 왜.. 2010. 2. 21. 옥잠화이야기 꽃말: 침착, 추억 옛날 중국의 석주라는 곳에 피리의 명수가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여름날 저녁 때 누상에 올라가 밝은 달빛을 등지고 피리를 부는데 흥이 점점 가경에 이르러 자신도 도취되어 비장의 명곡을 부르고 있었습니다. 그때 한 선녀가 내려와서 지금 분 그 곡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월궁의 .. 2010. 2. 19. 뮤지컬 '빨래' 구정연휴가 짧다곤 하지만 막상 양가집 어른들이 모두 서울에 사시는 경우엔 세배드리고나면 특별히 할 만한 일이라곤 TV시청이나 컴퓨터와의 씨름 뿐인 것 같다 매년 반복되는 일상에 약간의 무료함에 집사람과 아이가 연휴 마지막날 뮤지컬 예매를 했다고 한다 발목이 다쳐 이동에 많은 불편을 느.. 2010. 2. 19. 이전 1 ··· 139 140 141 142 143 144 145 ··· 2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