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광야에서' 등 한때 노찾사의 ‘목소리’였던 안치환은
현실비판적인 민중가수만도, 사랑노래를 부르는 대중가수도 아닌(아니면 둘 다의)
길을 걸어왔다. 투박하고 거친 목소리에 실린 그의 음악언어는 무엇보다 시를 통해
빛을 발했다. 안치환이 가장 아끼던 김남주 시인의 '저 창살의 햇살이', '자유'등을
비롯해 김지하의'타는 목마름으로', 나희덕의 '귀뚜라미', 류시화의 '소금인형',
정호승의 '우리가 어느 별에서' 등의 시를 호명했다
이후 밴드 ‘안치환과 자유’ 를 거느리게 된다
소금인형
류시화 詩 / 안치환 曲, 노래
바다의 깊이를 재기 위해
바다로 내려간
소금인형처럼
당신의 깊이를 재기 위해
당신의 피 속으로
뛰어든
나는
소금인형처럼
흔적도 없이
녹아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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