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머리와 마음 두 가지로 살아가는 것 같다 머리로야 무슨 생각인들 못하겠는가 마음은 함부로 이렇게 저렇게 할 수 없지만 논리가 통하는 사이보다 마음이 통하는 사이가 진짜가 아닐까? -
- 본질을 모르고 모양만 흉내내는 것을 문화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요즘에는 흉내만 잘내도 예술가란 소릴 듣는다 옛날엔 예술가란 없었고 오로지 '장이'만이 있었다 훌륭한 장이가 먼 훗날 예술가로 불리어졌지 살아있는 동안에는 예술가라고 불린 사람도, 자처한 사람도 없었다 -
- 머리로 쓴 글은 미사여구는 되지만 마음으로 쓴 글은 심금을 울리고, 여운을 남기는 글이 된다 -
- 英物之中 唯人最貴가 아니고 英物之中 唯人最惡 으로 고쳐야 할 듯
사람이 사람들만 괴롭히는게 아니라 눈에 띄는 온갖 짐승들까지 괴롭힌다 바다를 메워 동리(洞理)를 물에 잠기게 하고, 산까지 깎아 먹고 있습니다 환락의 불야성(不夜城)을 쌓고, 쉽게 편하게 살아보겠다고요
편리하게 잘살기 위해서 얼마난 많은 것들이 떼죽음을 당하고 있는지도 모르면서 그러고는 어처구니 없는 생억지로 이루어진 편리하고 손쉬운 삶의 결과가 수많은 병원과 형무소를 가득 메우게 하고, 산성비까지 오게 하는데도 그 대책이 고작 우산을 쓰라는 방송입니다
이 정도로 소견머리가 없으니까 그러한 못된 짓을 서슴없이 저지를 수 있는가 봅니다 -
[전우익님의 <고집쟁이 농사꾼의 세상사는 이야기>'혼자만 잘살믄 무슨 재민겨' 中에서]
소설가 김영현 님은, 권정생 / 이오덕 / 전우익 이 세분의 선생님을 영남삼현(영남산골에 숨어 계시는 세분의 현자)이라 부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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