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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넌방/살며 사랑하며

상상력이 현실로 다가오는 [새만금 방조제]

by 뚜시꿍야 2010. 10. 13.

 




  

  

연한 기회로 들리게 된 새만금 방조제... 카메라가 없어 휴대폰으로 몇 장의 사진을 찍었다

 군산쪽에서  들어서다보니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모습은  거대한 현대중공업의 위용이였다

 대형풍력발전기와 더불어 골리앗 크레인의 모습이 가히 장관이였다

 마치 바다 위에 떠 있는 조선소의 모습같다고나 할까...

 이어 초입에 거대한 횟집과 대게센터가 보인다  나중에 현지 주민의 경험담을 들으니

 대게 값은 그닥 비싸지 않았으나 대게를 가져가 먹는 식당에서의 조리값과 야채값 등이

오히려 배보다 배꼽이 더 컸다며 고개를 젖는다  

 

뻥뚫린 도로에 들어서니  몇 대의 관광버스와 승용차가 보일 뿐 끝없는 도로가 보여질 뿐이였다  건설중 이 도로를 한국의 아우토반으로

하자는 말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중간 중간 휴게소가 있어 출입을 위한 신호등을 만들어 놓았으니  아무레도 아우토반은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ㅎㅎ 

 

‘새만금'이란 명칭은 김제·만경 방조제를 더 크게, 더 새롭게 확장한다는 뜻에서 예부터 金堤·萬頃평야를 ‘金萬평야'로 일컬어 왔던

‘금만'이라는 말을 ‘만금'으로 바꾸고 새롭다는 뜻의 ‘새'를 덧붙여 만든 신조어로, 오래 전부터 옥토로 유명한 만경·김제평야와 같은

옥토를 새로이 일구어 내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 군산에서 부안방향 첫 번째 휴게소인 '고래쉼터'에서 군산쪽을 바라본 새만금 방조제

 

그런데 이상한 것은 사진 왼쪽의 도로와 오른 쪽의 도로가 두 곳이 있다  오른쪽 도로가 기존 도로인데 간척지는 보여도 반대쪽의 바다가

보이지 않자 관광객들을 위해 왼쪽처럼 도로를 높여 다시 만들었다고 친구가 설명을 한다  

마찬가지로 부안쪽에서 이어져 오는 도로도 바다가 보이지 않자 새로이 추가비용을 들여 왼쪽과 같이 도로를 높여 추가 작업중이라고 한다 

바다를 가로질러 둑을 쌓는 상상력도 대단하지만 이 넓은 간척지를 뭘로 메꿀지 궁금해하자 부안쪽의 돌산 5개 정도를 모두 깎아 매립한다

는 것이다  말 그대로 산을 옮기는 일이란다 

 


▲ 새만금 방조제를 지나오니 부안쪽 산에서는 여러대의 포크레인이 산을 깎고 있었다 

 

그동안 새만금 방조제의 중간 위치에 놓여있던 무인도 야미도(島)와 신시도(島)가 새만금의 개발로 이미 투기꾼들에 의해 땅값이

오를만큼 올랐다고 한다  세계를 휘젓는 대한민국의 투기바람이 이 곳에서만 잠잠할리가 만무하겠지 싶다

 

많은 반대와 논란을 일으켰던 새만금 방조제의 모습은 그 과정을 떠나 지금의 모습만으로도 인간의 상상력이 얼마나 무한하고 대단한

인 지를 보여주는 산물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그저 놀랄 뿐이다 

차후 완공된 모습을 상상하면 지금의 놀라움은 아무것도 아닐것이란 생각에 또 한 번의 놀라움과 기대감을 갖게한다 

 

▲ 간척지가 될 바다는 수평선이 보일 정도다

 

▲신시도 갑문과 국제항만의 모습

 

 

▲신시배수갑문 / 갑문 하나의 크기가 웬만한 집채만하다

 

 ▲신시도 갑문을 개방한 모습 마침 밀물시기라  바닷물이 거대한 소용돌이를 치며 빨려들고 있었다 

위험하니 어서 떨어지라는 경고 싸이렌이 계속 울린다  알고보니 바닷물의 유속이 빨라지니 고기들 또한 그 유속의 흐름에

놓였을테고 고기를 잡던 어선이 고기를 쫒다 유속에 휘말려 갑문쪽으로 휩쓸리고 있었다

 

▲일부 조성된 간척지의 모습

 

 ▲ 오른쪽은 새로운 도로건설작업 왼쪽은 모래채취작업으로 한창인 부안쪽의 모습

  

 

 

 

   DdooSiKkoong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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