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킴 / 오직 그대만
사람은 추억을 먹고 산다
보는 내내 눈물을 쏟게 만드는 영화
듣는 내내 마음 한쪽이 뭉클해지는 노래
보는 내내 눈을 시리게 만드는 사진
먹는 내내 함께 했던 사람을 떠오르게 하는 음식
...
83년 나환자촌 봉사활동에서 처음 만나
마음이 통하여 함께 뒹굴던 친구
악동이라 불렸던 친구는
희귀병으로 첫 아이를 잃었고
어느 날 무성한 소문만을 남기고 자취를 감췄다
헌데 어찌어찌해 간신히 친구의 연락처를 알게 되었고
무려 25년 만에 만나 그간의 삶의 흔적을 엿볼 수 있었다
참 많이 늙었구나...
드라마에서는 친구를
'오래도록 가까이에서 대할 수 있는 친한 사람' 이라고 했다
몸은 함께하지 못했지만 늘 마음만은 곁에 있어주고, 있어주기를 바라는 친구....
바비킴의 '오직 그대만' 이란 노랫말이 더 깊이 다가온다
모든 걸 다 주고도 더 주고만 싶어서 가슴이 아파 오네요
혹시나 내일 아침 눈 뜨지 못할까봐 잠도 오지를 않네요
그대 위해서라면 해서는 안 되는 일 세상에 하나 없네요
나 태어나 살아온 이유를 이제서야 알게 된 것 같아요
나 사는 동안에 그렇게 찾아헤맸던 바로 그 사람 오직 한 사람
줄 수만 있다면 목숨까지 아깝지 않을 바로 그 사람 오직 한 사람
내 남은 모든 날들에 하나뿐인 사람
...
오직 그대만 - 바비 킴 (Bobby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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