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처음 맞는 어머니의 생신
자식들과 함께하는 식사마저도 그리 편치는 않으신 모습이다
살아계실 때 못해드렸던 기억만 생각나시는 듯 가끔씩 나오는 아버지 얘기에 먹먹해 하는 모습이다
열 효자보다 악처 하나가 낫다고 하는데 어머니의 심정도 같은 건 아닐런지...
막내의 추천으로 서울대입구에 있는 '투 잇 플레이스'란 식당을 찾았다
아직은 본점이자 하나 뿐인 체인점이라는데 차후 더 늘어나지 싶다
재료가 신선하고 분위기도 그렇고 특히나 지배인인지 사장님이신지 매우 친절하다
우린 두 테이블을 예약하고 한쪽엔 샤브샤브, 다른 한쪽은 구이용으로 했다
주는대로 먹는 스타일이지만 입맛은 예민한 내게도 구이용 고기나 샤브샤브용 재료 모두 전문점 못지않게 맛있었다
▼ 언제부턴가 음식점을 찾으면 화장실 먼저 확인하는 습관이...
가글까지 비치해 놓은 깨끗한 화장실이 식자재의 신선함까지 신뢰하게 만든다 ^L^
▼ 콜라나 사이다가 아닌 레모네이드와 아이스티도 마음에 들었다
As Tears Go By - Susan W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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