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535 나는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 김소월 詩, 송골매 노래 김소월님의 시가 있는 노래 나는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활주로 노래 '가고 오지 못한다' 하는 말을 철없던 내 귀로 들었노라. 만수산(萬壽山)을 올라서서 옛날에 갈라선 그 내님도 오늘날 뵈올 수 있었으면 나는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고락에 겨운 입술로는 같은 말도 조금 더 영리하게 말하게도 지금은 되었건만. 오히려 세상 모르고 살았으면! '돌아서면 무심타'고 하는 말이 그 무슨 뜻인 줄을 알았으랴. 제석 산 붙는 불은 옛날에 갈라선 그 내님의 무덤엣 풀이라도 태웠으면! DdooSiKkoongYa 2008. 10. 1. 님의 노래 / 김소월 詩, 온누리합창단 김소월님의 시가 있는 노래 님의 노래 온누리합창단 그리운 우리 님의 맑은 노래는 언제나 제 가슴에 젖어 있어요 긴 날을 문 밖에서 서서 들어도 그리운 우리 님의 고운 노래는 해 지고 저물도록 귀에 들려요 고이도 흔들리는 노래 가락에 내 잠은 그만이나 깊이 들어요 그러나 자다 깨면 님의 노래는 하나도 남김 없이 잃어버려요. 들으면 듣는 대로 님의 노래는 하나도 남김 없이 잊고 말아요 DdooSiKkoongYa 2008. 10. 1. 깊은 물 / 도종환 詩, 백창우 노래 깊은 물 / 도종환 詩 백창우 작곡.편곡.노래 물이 깊어야 큰 배가 뜬다 얕은 물에는 술잔 하나 뜨지 못한다 이 저녁 그대 가슴엔 종이배 하나라도 뜨는가 돌아오는 길에도 시간의 물살에 쫓기는 그대는 얕은 물은 잔돌만 만나도 소란스러운데 큰 물은 깊어서 소리가 없다 그대 오늘은 또 얼마나 소리치며 흘러갔는가 굽이 많은 이 세상의 시냇가 여울을 DdooSiKkoongYa 2008. 10. 1. 선종이네 옆집 싱크대 공장 / 어린이 글, 백창우 노래 백창우 동요 모음 선종이네 옆집 싱크대 공장 어린이 글 / 김용수 곡 1 선종이네 옆집 싱크대 공장 싱크대가 가득 쌓여 있네 우리집 부엌엔 널빤지 선반 그 위에 밥그릇 차곡차곡 나는 커서 싱크대 공장에 다녀야지 싱크대가 없는 집에 예쁜 싱크대를 줘야지 선종이네 옆집 싱크대 공장 예쁜 싱크대가 .. 2008. 10. 1. 우리들의 아기는 살아있는 기도라네 / 고정희 시, 백창우 노래 백창우 동요 모음 우리들의 아기는 살아있는 기도라네 고정희 시, 백창우 작곡 / 다함께 노래, 낭송 이지상 밤과 낮 오고가는 이 세계는 하늘과 땅으로 짝지어졌다네 둘은 서로 한몸 이루어 꽃과 나무를 키우며 산다네 하늘과 땅의 동그라미 속에서 한 아기가 태어나네 아기는 자라 무엇이 될까 아기는.. 2008. 10. 1. 백창우 동요 모음 곡명을 클릭하면 노래를 들을 수 있음 01... 말썽꾸러기 02... 눈 오는 날 03... 산타 할아버지 04... 엄마 사랑해요 05... 감나무 밤나무 06... 비 오는 날 07... 싫단말이야 08... 말로해도 되는데 09... 빈대떡 10... 맨날 맨날 우리만 자래 11... 딱지 따먹기 12... 해바라기 13... 큰 길로 가겠다 14... 걱정이다 15... 문제아 16... 가재 17... 껄껄 푸드득 장서방 18... 깍고 깍고 19... 강아지똥 20... 늙은 잠자리 21... 염소 22... 나팔꽃 집보다 분꽃집이 더 작다 23... 물오리떼 24... 예쁘지 않은 꽃은 없다 25... 박진산 26... 비가 온다 27... 담벼락 28... 복숭아 29... 우리들의 아기는.. 2008. 10. 1. 이선희의 '알고 싶어요' / 황진이? 양인자? 우선 작사자는 양인자 선생이시다 참 재미난 일화이기에 이 곳에 옮겨놓는다 양인자 作, 김희갑 曲, 이선희노래 달 밝은 밤에 그대는 누구를 생각하세요 잠이 들면 그대는 무슨 꿈꾸시나요 깊은 밤에 홀로 깨어 눈물 흘린 적 없나요 때로는 일기장에 내 얘기도 쓰시나요 나를 만나 행복했.. 2008. 10. 1. 목마와 숙녀 / 박인환 詩, 박인희 朗誦 목마와 숙녀 -박인환 詩, 박인희 朗誦 한잔의 술을 마시고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 목마를 타고 떠난 숙녀의 옷자락을 이야기한다 목마는 주인을 버리고 그저 방울 소리만 울리며 가을 속으로 떠났다 술병에서 별이 떨어진다 상심한 별은 내 가슴에 가벼웁게 부숴진다 그러한 잠시 내가 알던 소녀는 정원의 초목 옆에서 자라고 문학이 죽고 인생이 죽고 사랑의 진리마저 애증의 그림자를 버릴 대 목마를 탄 사랑의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세월은 가고 오는 것 한때 고립을 피하여 시들어가고 이제 우리는 작별하여야 한다 술병이 바람에 쓰러지는 소리를 들으며 늙은 여류작가의 눈을 바라다보아야 한다 등대에‥‥‥ 불이 보이지 않아도 그저 간직한 페시미즘의 미래를 위하여 우리는 처량한 목마 소리를 기억하여야 한다 모든 것이 떠나.. 2008. 10. 1. 향수 - 정지용 詩, 이동원 & 박인수 노래 향수(鄕愁) 정지용 詩, 김희갑 曲, 박인수 & 이동원 노래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 이야기 지즐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뷔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벼개를 돋아 고이시는 곳, ―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아란 하늘 빛이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려 풀섶 이슬에 함추름 휘적시던 곳, ―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전설(傳說)바다에 춤추는 밤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사철 발 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줍던 곳, ―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2008. 10. 1. 이별노래 / 정호승 詩, 이동원 노래 이별노래 - 정호승 詩, 최종혁 曲, 이동원 노래 떠나는 그대여 조금만 더 늦게 떠나준다면 그대 떠난 뒤에도 내 그대를사랑하기에 아직 늦지 않으리 그대 떠나는 곳 내 먼저 떠나가서 그대의 뒷모습에 깔리는 노을이 되리니 옷깃을 여미고 어둠 속에서 사람의 집들이 어두워지면 내 그대 위해 노래하는 별이 되리니 떠나는 그대 조금만 더 늦게 떠나준다면 그대 떠난 뒤에도 내 그대를사랑하기에 아직 늦지 않으리 DdooSiKkoongYa 2008. 10. 1. 새 / 김지하 詩 안치환 노래모음 새 / 김지하 詩 저 청청한 하늘 저 흰 구름 저 눈부신 산맥 왜 날 울리나 날으는 새여 묶인 이 가슴 밤새워 물어뜯어도 닿지 않는 밑바닥 마지막 살의 그리움이여 피만이 흐르네 더운 여름날의 썩은 피 땅을 기는 육신이 너를 우러러 낮이면 낮 그여 한 번은 울 줄 아는 이 서러운 눈도 아예 시뻘건 몸둥아리 몸부림 함께 함께 답새라 아 끝없이 새하얀 사슬 소리여 새여 죽어 너 되는 날의 길고 아득함이여 낮이 밝을수록 침침해 가는 넋 속의 저 짧은 여위어가는 저 짧은 볕발을 스쳐 떠나가는 새 청청한 하늘 끝 푸르른 저 산맥 너머 떠나가는 새 왜 날 울리나 덧없는 가없는 저 눈부신 구름 아아 묶인 이 가슴. - 노랫가사 - 안치환 노래 DdooSiKkoongYa 2008. 9. 30. 마른 잎 다시 살아나 / 안치환, 이한열 烈士 追慕詩 안치환 노래모음 마른 잎 다시 살아나 / 안치환 詩 이한열 열사 추모시 서럽다 뉘 말하는가 흐르는 강물을 꿈이라 뉘 말하는가 되살아오는 세월을 가슴에 맺힌 한들이 일어나 하늘을 보네 빛나는 그 눈 속에 순결한 눈물 흐르네 가네 가네 서러운 넋들이 가네 가네 가네 한많은 세월이 가네 마른 잎 다시 살아나 푸르른 하늘을 보네 마른 잎 다시 살아나 이 강산은 푸르러 가네 가네 서러운 넋들이 가네 가네 가네 한많은 세월이 가네 마른 잎 다시 살아나 푸르른 하늘을 보네 마른 잎 다시 살아나 이 강산은 푸르러 DdooSiKkoongYa 2008. 9. 30. 사람들 사이에 꽃이 필 때 / 최두석 詩 안치환 노래모음 사람들 사이에 꽃이 필 때 최두석 詩, 안치환 노래 사람들 사이에 꽃이 필 때 무슨 꽃인들 어떠리 그 꽃이 뿜어내는 빛깔과 향내에 취해 저절로 웃음짓거나 저절로 노래하게 된다면 사람들 사이에 나비가 날 때 무슨 나비인들 어떠리 그 나비 춤추며 넘놀며 꿀을 빨 때 가슴에 맺힌 응어리 저절로 풀리게 된다면 DdooSiKkoongYa 2008. 9. 30. 우물안 개구리 / 박종화 詩 안치환 노래모음 우물안 개구리 / 박종화 詩, 안치환 노래 어쩌면 나는 우물 안 개구리 알면서도 이 길 포기할 순 없었어 넓은 하늘을 다 볼 순 없어도 눈에 어린 것 만이라도 껴안을 수 있다면 나의 삶은 커라 니말처럼 난 우물 안 개구리 그런 내가 싫어 기어 올라 갔었어 처음 만나는 벌판에 떠밀려 하늘은 이미 내 가슴에 사라지고 없었어 난 슬펐어 정말 붉게 타버린 동그란 하늘 그 작은하늘 보고싶어 세상은 그래 다 그런단 것을 알아버린 순간 우물안이 좋아졌어 넓은 하늘을 다 볼 순 없어도 눈에 어린 것 만이라도 껴안을 수 있다면 나의 삶은 커라 붉게 타버린 동그란 하늘 그 작은하늘 사랑했어 DdooSiKkoongYa 2008. 9. 30. 편지 / 윤동주 詩 안치환 노래모음 편지 / 윤동주 詩, 안치환 노래 그립다고 써보니 차라리 말을 말자. 그저 긴 세월이 지났노라고만 쓰자. 긴긴 사연을 줄줄이 이어 진정 못 잊는다는 말을 말고 어쩌다 생각이 났노라고만 쓰자. 잠 못 이루는 밤이면 울었다는 말을 말고 가다가 그리울 때도 있었노라고만 쓰자. DdooSiKkoongYa 2008. 9. 30. 이전 1 ··· 21 22 23 24 25 26 27 ··· 3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