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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 [선자령...] 지난주 제왕산행 때와 별반 차이가 없는 상태 눈이 내리긴 했다지만 눈꽃이 만들어질 정도는 아닌 듯 다행히도 바람은 잦아들고 파란 하늘이 있어 트래킹 하기엔 좋았다 양요섭 & 정은지 / Love Day 2023. 2. 27.
2/25 [청양, 천장호출렁다리~칠갑산~장곡사] 청양고추는 청송과 양양에서 재배되어 '청양'이 된 종자로 아는데 청양에서 더 홍보를 하는 이유가 뭘까 싶다 콩밭 매는 아낙네 외엔 내세울 게 없어서일까? 주민의 말에 따르면 오이고추 종자를 이곳에서 3년 재배하면 매운 고추가 된다고 하니 흙이 매운 건지 싶다 지난 여름엔 가뭄으로 호수 바닥이 드러났었는데 그동안 비가 제법 내렸는지 호수다운 호수의 풍광을 보인다 칠갑산 정상에서 이렇게 긴 인증샷 줄은 처음... 패스~ 저기 어디 쯤이 서산의 가야산인데... 올봄에도 왕겹벚꽃을 보러 갈까나 천년고찰인 장곡사 아마도 한 사찰에 대웅전이 두 개나 있는 곳은 이곳뿐이지 싶다 위는 상대웅전, 아래는 하대웅전 허각 / 나를 잊지 말아요 2023. 2. 25.
2/24 [국립중앙박물관...] 살다 보면 때론 헛발질을 할 경우도 있고 그 헛발질이 오히려 득이 되는 경우도 있긴 하다 오늘이 '아모레퍼시픽 미술관' 관람일로 착각하고 나섰더니 다음 주란다... ㅠㅠ 기스링 님도 내 전활 받으시고 아무 말이 없는걸 보니 아마도 약간의 폰 너머로 '뭐래?' 하는 듯한 표정이 보인다 나선 김에 국립중앙박물관에도 병풍은 많으니 미리 기초지식을 얻기 위해 방문했다 시간이 남아 남대문시장까지 둘러보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시에라컵을 찾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비싸다 왼쪽 빌딩이 아모레퍼시픽 본사 화창한 봄날 같았으나 바람은 제법 차가웠다 입구부터 장사진을 이룬 줄을 보고 깜놀! 합스부르크 600년 특별전시가 2주간 연장되었음에도 전 회차 매진 아마도 현장 잔여분 티켓을 구하려는 사람들 같다 반가사유상을 다시 둘러봤.. 2023. 2. 25.
2/20 [제왕산의 겨울산행] 기대만큼의 적설량은 아니었어도 파란 하늘이 짱!! 걷는 내내 하하호호~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하루였지 싶다 대관령의 칼바람도 우리 앞길을 막지 못하였다 대관령이 해발 865m고 제왕산이 840m니 거꾸로 산행? ㅎ 점심을 너무 많~이~ 잘 먹은 탓에 오삼불고기는 다음 기회로... 울랄라세션 & 아이유 / 애타는 마음 2023. 2. 21.
2/18 [창녕 화왕산의 운해] 날씨가 흐려 기대하지 않았는데 멋진 운해와 마주하는 행운이... 오늘 같은 날 인근의 우포늪을 갔더라면 멋진 물안개를 보지 않았을까 싶다 오늘은 관룡산이 아닌 자하동천을 들머리로 잡았다 어느 코스로 오르든 오를 땐 분명 육산(陸山)인데 하산길에 보면 거대한 암산(巖山)이다 하산은 화왕산의 하이라이트인 비들재에서 갈라지는 3등산로로 화왕산에 올 때마다 배바위를 보면 불에 타죽은 사람들의 형상이 떠올라 기분이 썩 좋지만은 않다 정상 부위엔 짙은 운무가 오늘은 도성암을 거쳐 3등산로로 올라 1등산로로 하산할 계획 안개를 헤치고 나오니 아래에선 운해가 펼쳐진다 비들재 방향 대구 방향 창녕 방향 그동안은 인증샷 줄서기가 귀찮아 지나쳤는데 네 번째 방문만에 정상 인증을 제대로 했다 십자석은 청도에서? 하산 코스로 .. 2023. 2. 19.
2/16 [샛강을 거닐며...] 국회공연으로 '광주시립발레단의 해설이 있는 발레'를 관람키 위해 대방역서 시작하는 샛강을 걸으며 오랜만에 맑고 파란 하늘을 보았다 Puff Daddy & Faith Evans / I'll be Missing You 2023. 2. 17.
2/13 [영월 구봉대산] 지난 주 팔봉에 이어 오늘은 구봉이다 보은의 구병산이나 진안의 구봉산보다는 그닥 어렵지 않은 코스이다 얼마 전 조선왕릉, 장릉 탐방 시 스쳐지나가던 곳 점심으로 먹은 김밥에 체해 비몽사몽하다 이제사 조금 정신을 차린 무척이나 힘든 하루였다 다녀본 계곡 중 이곳의 법흥계곡처럼 캠핑장이 많은 곳은 처음이다 예전 우중산행이 싫어 백덕산 입구 흥원사까지 걸어갔다 왔던 기억이... 오늘 산행의 들머리 9봉까지는 빡센 오름길의 연속이다 백덕산을 바라보는 9봉인 윤회봉 산을 사랑하고 덕을 베픈 이들은 다시 사람으로 태어난다고 한다 정상인 8봉 북망봉 인간이 세상을 떠난다는 의미 7봉인 쇠봉 늙어지는 덧없는 인생 이곳도 육봉으로의 오름길이 가장 빡세다 6봉인 관망봉 인생을 되돌아 보고 지친 몸을 쉬어간다는 의미 낙타바.. 2023. 2. 14.
2/11 [함백산 & 태백산] 함백산과 태백산의 1일 2산행 함백산은 일곱 번째로 높은 산이건만 2Km의 원점산행이라 패스하고 태백산행만... 간밤에 눈이 제법 내렸으나 날이 워낙에 포근해 아침햇살에 이미 녹고 있었다 상고대만 없었지 바람도 없어 산행하기엔 최상의 날씨였다 태백산행의 들머리인 화방재 옛날 보부상들이 자주 이용하던 길이지만 산짐승에게 피해를 많이 입어 죽은 이의 혼을 달래고 나름 무사안녕을 위해 제를 올리던 곳이라고 한다 유독 이곳에만 오면 보게되는 해무리 함백산과 그 너머로 금대봉 은대봉... 후미를 챙겼더니 고맙다는 의미로 찍어서 보내왔다 좋은사람들의 지정식당인 '정다운 서울집' 곤드레나물밥인데 황태국과 반찬이 정갈하고 맛있다 전소미 / Dumb Dumb 2023. 2. 12.
2/10 [실미도~무의도] 무의도는 여러차례 방문했었지만 실미도 방문은 몇 십 년 만인지 모를 정도록 기억이 아득하다 Ellie Goulding / Love Me Like You Do 2023. 2. 12.
2/8 [청계산, 과천 매봉] 당초 덕유산행을 계획했으나 눈 없는 덕유산은 허당이지 싶어 취소하고 가까운 청계산을 찾았다 이 구간에 새롭게 계단을 설치해 놓았다 지아 / 술 한잔해요 2023. 2. 12.
2/6 [영덕 팔각산] 영덕의 팔각산... 다른 많은 팔봉산이나 팔영산은 있지만 여기만은 팔각산이라 불리운다 고흥의 팔영산보다는 조금 높지만 산세는 험하고 빡세다 암봉의 돌은 마치 사량도 지리망산을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수량이 많을 때는 볼 만한 옥계계곡을 건넌다 시작부터 경사진 오름길 우측부터 1봉~8봉 지점 표지가 많은 것으로 보아 사고가 적지 않았던 듯 싶다 등산로 폐쇄 또는 탐방금지라 적혀 있으면 뭔가 대단한 게 있지 않나 싶은 호기심이 발동해 더 찾게 된다 아니나다를까 이곳에서 사고가 있었던 모양 쉬운 길을 냅두고 내가 나서니 뒤를 따라오는 분들이 고생하신다 3봉서 바라본 1, 2봉 3봉을 폐쇄하고 표지석은 아래에 놓아 두었다 돌고 돌아 왔더니 다시 제자리 마치 돌에도 나이테가 있는 모양이다 7봉엔 유독 부처손.. 2023. 2. 8.
2/3 [Leeum 미술관~남산 북측순환로] 리움미술관서 전시 중인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작품을 보기 위해 찾았다 입구에서 자는 저 사람을 노숙자로 알고 참 멋진 곳에 자릴 잡았다 싶었다 기둥에서 졸고 있는 저 사람은 왜 이곳에까지 와서 잘까 싶었다 ㅠㅠ 나중에서야 알고 보니 '동훈과 준호'란 작품으로 이 분이 준호고 위에 있는 분이 동훈인지는 알지 못했다 쥐인 듯, 쥐가 아닌, 쥐 같은 다람쥐... 박제를 해놓아 놀랐다 바티칸의 내부를 옮겨다 놓았다고 한다 Breath... 왜 '숨'이라 제목을 지었을까 궁금했다 카텔란의 작품 중 유일하게 평안함을 주는 작품인 듯 얘들이 가족 ? 박제한 작품이 많아 적잖이 놀랐다 두 사람의 발은 아닐 텐데... 아무리 봐도 짝발이다 털이 수북한 가녀린 팔목으로 보아 흑인 남성 같은데... 모래 속에 묻고 찍었나? .. 2023. 2. 4.
1/31~2/1 [농암종택~이육사문학관~퇴계종택~도산서원~영주 부석사] 얼마 전 우연히 한옥체험을 해보잔 말이 나와 전주한옥마을과 15년 전 체험했더 농암종택을 선택지에 올렸다 겨울철 웃풍이 있고 TV도 와이파이도 없는 곳에서의 하룻밤 체험은 무척이나 색다른 느낌을 주기에 모자람이 없을 듯했다 다만 코로나로 인해 종가집의 밥상을 받을 수 없었음이 아쉽긴 했어도 함께한 회원님들과의 하룻밤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지 않을까 싶다 이육사 님이 퇴계 선생님의 14대 손임을 알게 되었다 팔작지붕 중 가장 아름다운 선을 보인다는 무량수전 Roberta Flack / Killing Me Softly With His Song 2023. 2. 3.
1/31 [청량산, 청량사~하늘다리] 당초 청량정사를 지나 청량사까지만 다녀오려 했으나 길도 좋고 날씨도 좋고 청량산의 산세에 취해 하늘다리까지 올랐다 가벼운 트레킹이 갑작스런 산행으로 바뀌었음에도 포기하지 않고 모두 올라 멋진 풍경에 빠진 하루였지 싶다 Michael Bolton / Lead me on 2023. 2. 3.
1/28 [상고대 없는 소백산] 오랜만에 나선 장거리 원정산행... 힘들다 ㅠㅠ 어제까지 탐방로가 폐쇄되었다가 오늘 개방한다기에 잔뜩 기대했는데 상고대는 커녕 눈 조차도 띄엄띄엄이다 소백산의 상고대는 내리는 눈이 얼면서 만들어지는 것보다는 바닥에 쌓인 눈이 세찬 바람에 날려 달라붙는 모습으로 가히 볼 만한 그림인데... 그제 관악산에서의 설경보다도 못한 그림이다 바람은 또 소백산의 칼바람이 아니랄까봐 서있기도 사진을 찍기도 힘들 정도로 세찼다 그나마 거센 바람으로 짙은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었다 어의계곡에서 이렇게나 많은 차량을 보는 것도 희한한 광경 예상은 했지만 줄지어서 올라야 했다 정상에서의 인증샷을 위한 힘겨운 기다림 걍 흔적만 남기고 돌아선다 오늘 또 용인 동네산악회를 따라 나선 산이조아 님을 만났다 동네산악회하면 빠질 수 없.. 2023. 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