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넌방/살며 사랑하며513

나의 노후는...? 인생은 때론 자신의 소신이나 의지와는 상관없이 변하는 거 같다 그래서 살아볼 가치가 있다고들 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몇일 전 차안에서 우연히 들은 이야기지만 그 사람 이름은 생각이 안난다 (역시 난 이름치가 맞나봐) 미국의 한 60대 할머니가 자신의 상가 쇼윈도우에 직접 그린 그림 한 점.. 2009. 12. 26.
3%의 진실에 목숨을 거는 사람들 개인적으로 세상에서 가장 심심해 하는 사람들은 발명가나 연구하는 박사들이라고 생각한다 늘 심심함을 달래기 위해서 뭔가는 해야겠는데 하는 생각에 평범한 사람들이 생각지 않는 일들에 몰두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새로운 것을 찾아내게 되는게 아닐런지.... 오늘은 나도 심심하다 그래서 열나 .. 2009. 12. 19.
개자추와 꿍꿍따 드라이브중 가금 딸 아이가 심심해 할 경우 우린 꿍꿍따게임을 자주 한다 어느 날 '개'자로 끝나는 말에 아이가 개자추 한다 순간 개자추를 알고 하는가 싶어 물었더니 나름대로 자세히 설명을 해 준다 나 또한 얼마 전 읽어보았던 ‘난세에 살아남는 왕과 제후' 라는 책에서 얼핏 보았던 .. 2009. 12. 19.
내가 진정 지켜야 할 사랑 중학교 때 한 친구가 1년이면 거의 매일을 팔과 발에 깁스를 하고 다녔다 그 친구 주위에는 항상 책가방을 들어주거나 도시락을 먹여주는 도우미가 있었다 청소도 열외고, 반 전체가 벌을 받을 때도 열외고, 추운 날, 더운 날 상황에 따라 열외가 된다 그 모습을 부러워하던 나는 순간이나.. 2009. 12. 14.
애들도 가끔은 취한다? 일요일 저녁 차려 먹기도 귀찮고, 찬거리도 마땅차나 외식을 하러 가자한다 헌데 오리고기를 싫어하던 아이와 집사람이 난데없이 맛있을거라며 오리구이를 먹자고해 가기로했다 식당 주차장에 도착해 나는 메뉴를 보고 있었다 헌데 아이가 차에서 내리질 않고 앞 뒤로(차안에서) 왔다 .. 2009. 12. 12.
부부는 살아가면서 정말 닮아가는 걸까? 잠시 쓸데없는 생각에 사로잡혀 억측같은 결론까지 만들라고 하니 나도 좀 아리송하네.. 흔히들 어린 아이를 보면 하는 말 "엄마 닮았어요? 아빠 닮았어요? " 엄마를 닮건, 아빠를 닮건 부부가 살아가면서 닮는 다고 한다면 그게 그거 아닌가? 처음 배우자를 선택할 때 우선시 되는 것에 따.. 2009. 12. 11.
찬바람이 불면~ 콩나물 국밥 요즘처럼 찬 바람이 부는 날이면 해장국이 많이 생각난다 그중에서도 콩나물 해장국과 선지국이 먼저 떠오른다 김이 펄펄 나는 국에 밥 한 그릇 말아 후후 불어가며 먹다보면 어느 새 찬 기운은 가고 몸에 열이 나기 시작한다 사실 선지국이나 뼈다귀해장국은 아직 도전 해 볼 엄두가 나.. 2009. 12. 11.
인생의 정답 어느 시골 마을에 폭풍이 불고 갑작스럽게 집중호우가 내려 아이들이 걱정된 아버지는 자동차를 끌고 거리로 나섰다 잘 포장된 아스팔트길은 벌써 물이 넘쳐 진입할 수가 없어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포장되지 않은 샛길로 차를 돌렸다 평상시에는 도로의 폭이 좁고, 자갈도 많아 잘 이용치 않던 흙길.. 2009. 12. 8.
사랑은 변하지 않아, 변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라 사람이야 은퇴한 루스벨트 대통령은 말년에 관절염으로 고생했다 거동이 불편하자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된 루스벨트는 스스로 초라한 생각이 들었다 뒤에서 말없이 휠체어를 밀어주는 아내게 물었다 "여보, 이제 걷지도 못하는 나를 아직도 사랑하오?" 그러자 아내는 휠체어를 멈추고는 루스벨트 앞으로 다가와.. 2009. 12. 7.
손전등 오랜만에 친척이 사는 시골로 휴가를 왔습니다 밤이 되자 여기저기서 나는 자연의 내음이 익숙해집니다 시골에 밤이 오자 정말 칠흑같이 어둡습니다 아이는 냇가에서 다슬기를 잡자고 보챕니다 어린 시절 참으로 많이 잡았던 다슬기를 잡으러 온 가족이 논두렁을 길삼아 냇가로 갑니다 .. 2009. 12. 4.
아이의 맘(心) 과 맘(mom)의 맘(心) 어느 날 저녁 아이가 전화를 했다. 엄마도 늦고 아빠도 늦으니 친구집에 가서 놀고 있을테니 데리러 오라 한다 사실 맞벌이 가정에서라면 흔히 접하는 경우라 우리 애도 그 집에 너무 자주 가서 애엄마는 약간 미안한 맘에 늦을 경우 걍 집에서 책을 보거나 TV를 보면서 기다리라고 한다 (.. 2009. 11. 26.
어머니만의 삶의 방정식 실제 경험한 사실을 바탕으로 하려다보니 이름이나 성을 사용해야할텐데... 실명은 더욱 그렇고 성(姓)이나 지역을 나타내면 그 지역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많은 사람들이 쉽게 알 수 있기에 실명을 사용치 않는다 서울에서 뚜시 집안을 거론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고 뚜시집 땅을 밟지않.. 2009. 11. 24.
사랑한다는 것은... 사랑한다는 것은... 어느 날 한 여성이 두 명의 남자로부터 청혼을 받았습니다 너무나 갑작스런 일인지라 그녀는 혼란스러웠습니다 마음속으로 두 명의 남자 모두에게 호감이 갔지만 누가 진정으로 자신을 사랑하는지 확신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청혼한 두 명의 남자에게 각.. 2009. 11. 24.
아내의 속셈은? 엊저녁 해 놓은 밥이 없다며 외식을 하러 가자한다 자주 가던 고깃집(일주일에 평균 한 번은 갈 정도로 가격대비 맛있는 집) 에 물려서 메뉴를 바꿔 감자탕을 선택했다 전부터 아이가 친구들로 부터 맛있는 집이란 소릴 듣고 가자고 졸랐던 차였다 감자탕 집은 많아도 맛있는 감자탕집은 .. 2009. 11. 23.
서민의 단꿈 살이 토실하게 오른 이국의 소녀가 무릎을 꿇고 앉아 기도하며 '오늘도 무사히'라는 구절이 새겨진 그림... 그리고 늘어진 어미 돼지의 젖을 빨고 있는 새끼돼지들의 모습... 초가집 몇 채와 함께 물레방아가 도는 한가한 농촌풍경의 그림... 이발소에 흔히 걸려 있던 천편일률적인 이런 그.. 2009. 1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