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넌방750 정성은 보살의 생명이다 한 사람은 머리를 이발사처럼 깎고, 다른 사람은 서툴게 오래 걸려 깎았는데 먼저 깎은 사람은 몽둥이 찜질을 당하고, 쩔쩔매면서 깎은 사람은 칭찬을 받았다 매를 맞은 이발사가 궁금해서 그 이유를 물으니 "네 놈은 자주 머리를 깎은 나머지 재주로 깎는데 저 놈은 정성으로 깎았다 재주는 어느때나 .. 2009. 2. 12. 정월 대보름 오곡밥과 나물 DdooSiKkoongYa 결혼 후 정월 대보름을 맞이하면서 처음으로 집에서 오곡밥을 해 먹기로 하였다 여기 저기 오곡밥 레시피를 기웃거리면서 해보는게 마냥 재미있어 딸 아이도 집사람도 므흫 ^L^ ~~ 유기농 현미(8분도)와 맵쌀을 1:1 비율로 섞기 위해 우선 현미를 께끗하게 씻어 놓았다 곡물은 농.. 2009. 2. 8. 책속에 숨겨진 비밀 농업학교를 졸업하고 농사를 지었는데도 수확이 할아버지만 못했다 학교에서 배운대로 질소, 인산, 칼리 등의 비료를 배합해 줬는데도 결과는 배운 적 없는 할아버지만 못했다 그 이유를 할아버지에게 물으니 "너는 벼농사를 지으면서 벼와 이야기하지 않고 책과 이야기 하더구나 나는 .. 2009. 2. 8.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 그런데 요즘은 중은 떠나려 하지 않는데 절을 부수고 떠나라 한다 산을 깎고, 물길을 바꾸고 한 평생을 살아 온 터전을 등지게 만든다 사람이 집에 맞춰 사는 세상이 사람에 맞춰 집을 짓는 세상보다 좋다고 한다 DdooSiKkoongYa 2009. 2. 7. 공든 탑이 무너진들 어떠하리 그 누구도 참답게 사는 길을 처음부터 단번에 알 지는 못한다 한평생 그 길을 찾아 걸음을 멈추지 않는 것이 참답게 사는 길이라고 한다 인생이란 각자가 평생을 바쳐 스스로의 自畵像을 만들어가는 것이라고도 한다 '공든 탑이 무너졌다' 한들 안타까워 할 일이 무에 있겠는가 중요한건 그 탑을 얼마.. 2009. 2. 4. 다른 세상을 꿈꾼다면 사랑, 추억, 그리움, 행복.... 매일을 똑같은 말만 하고, 똑같은 생각으로 되풀이 한다면 앵무새와 다를 것이 무엇일까? 오늘도 같은 생각을 한다면 내게 다른 세상이란 영원히 오지 않을 것 같다 책상 앞에서 생각만으로 모든 삶을 얻을 수 있다면 세상은 너무 허무하다 편하게 생각하는 것은 누구나 할.. 2009. 2. 4. 바다가 보이는 교실(정은이 낭송) 바다가 보이는 교실.mp3 #10 유리창 청소 참 맑아라 겨우 제 이름밖에 쓸 줄 모르는 열이, 열이가 착하게 닦아놓은 유리창 한 장 먼 해안선과 다정한 형제섬 그냥 그대로 눈이 시린 가을 바다 한 장 열이의 착한 마음으로 그려놓은 아아, 참으로 맑은 세상 저기 있으니 DdooSiKkoongYa 2009. 2. 2. 부시오 단소를 배우려는 젊은이가 선생님께 "단소를 배우러 왔습니다" 하자 선생님은 "부시오" 하더란다 단소를 배우기 위해 먼저 부는 수 밖에 없지 않은가 우리가 사는 수 밖에 없지 않듯 [전우익의 '호박이 어디 공짜로 굴러 옵디까' 中 에서] DdooSiKkoongYa 2009. 2. 2.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비방 어떤 사람을 나쁘거나 못된 사람이라고 비방하고 다닌 자는 그 사람이 그렇지 않다는 것이 밝혀지면 화를 낸다 사람에겐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이 총칼을 들었을 때만은 아닌 듯 하다 DdooSiKkoongYa 2009. 2. 2. 딸 아이와 함께 만든 돈가스 재료 돈가스용 돼지고기 등심 1.5근.. 양파 小 1개, 후추가루, 빵가루, 식용유, 달걀 소스용 재료 우스터소스, 케챱, 분말 야채수프, 우유, 물, 올리브유 ▲ 밑간용 소스 돼지고기의 밑간용 소스를 후춧가루와 양파즙, 우스터 소스로 만들어 놓았다 먼저 고기에 후춧가루를 뿌린 후.. 양파즙.. 2009. 2. 1. 착한 사람 컴플렉스 누가 무슨 일을 부탁해도 거절하는 법이 없는 이들의 특징은 바로 자타가 공인하는 ‘착한 사람'이라는 것. ‘No'라고 외치고 싶지만 이기적인 사람으로 낙인찍히는 것이 두려워 ‘그래!'라고 대답해버린다면 바로 착한 사람 콤플렉스에 빠진 것이다. 웃는 얼굴로 도와주지만 남몰래 속병을 앓을지도 .. 2009. 1. 31. 아버님은 개전문이시네요 DdooSiKkoongYa 명절날 많은 가족이 모여 즐길만한 놀이가 그리 많지 않다 초등학생들은 서로 모여 닌텐도를, 중고등학생들은 인터넷 삼매경에, 어른들은 고스톱에.... 따로 모여 끼리끼리 놀다가 시간이 흐르다보면 약속이나 한 듯 모두가 TV 앞에 헤쳐모여 하게 된다 그런데 처음에는 시시껄렁하게 생각.. 2009. 1. 29. 가슴으로 전해지는 울림 ▲시각장애를 극복하고 그림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시각 장애 화가 '존 브램블리트'와 그의 작품들 어릴 적 사고로 귀가 들리지 않는 청각장애 소녀가 있다 그녀는 더 이상 귀로 들을 수 없는 소릴 듣기 위해 진동으로 느끼면서 피아노 연주를 한다 금난새님은 그녀의 연주를 단원들과 듣고서 많은 깨.. 2009. 1. 23. 겨울방학동안의 첫 나들이 / 친구들과 케익을 만들다 한 쪽 팔에 깁스를 한 상태여서 방학내내 스키도 스케이트도 타지 못하던 아이가 모처럼 친구들을 만나 하루를 신나게 원없이 놀았다 지난 금요일 찬희, 세연이와 함께 일산에서 케이크를 만드는 이벤트가 있었다 아이들이야 스스로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시작부터 흥분이 되어 있었다 엄.. 2009. 1. 21. 당신도 카폐인? -폐인(廢人)은 원래 '아무 것도 못할 정도로 망가진 사람'이라는 뜻으로 쓰였으나, 최근에는 컴퓨터와 인터넷과 관련된 취미, 커뮤니티, 온라인 게임, 일, 기타 등등에 대해 극단적으로 심취한 사람을 이르는 말로 바뀌었다.- 위키백과사전에서 설명하는 '폐인'의 뜻이다 몇 년 전 부터 인.. 2009. 1. 18. 이전 1 ··· 27 28 29 30 31 32 33 ··· 5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