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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넌방750

미운 사람 죽이는 방법 옛날에 시어머니가 너무 고약하게 굴어서 정말이지 도저히 견딜 수가 없던 며느리가 있었다. 사사건건 트집이고 하도 야단을 쳐서 나중에는 시어머니 음성이나 얼굴을 생각만 해도 속이 답답하고 숨이 막힐 지경이 되어 버렸다. 시어머니가 죽지 않으면 내가 죽겠다는 위기의식까지 들.. 2009. 3. 15.
멘토, 멘토링이 뭐예요? 잡지를 보다가 딸 아이가 갑작스레 "아빠, 멘토링이 뭐예요?" 하고 묻는다 나름 설명을 해 주었으나 보다 자세한 어원과 함께 멘토가 주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알아보았다 [네이버 용어사전에 설명되어진 '멘토'] 현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상담 상대, 지도자, 스승, 선생의 의미로 쓰이는 말.. 2009. 3. 12.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녔는데... 언제부턴가 TV에서 가요순위 프로그램을 보게 되면 채널을 돌리기 시작했다 가끔은 흥얼거리는 인기가요도 있지만 그건 열에 한 곡이 될런지 모르겠다 그렇지만 이제 초등 5학년인 딸 아인 오락프로그램을 즐겨 찾는다 시트콤도, 개콘이나 웃찻사도, 인기가요 프로그램도.... 그런 아이의.. 2009. 3. 5.
남을 심판한다는 것은... 한 형제 수사가 잘못을 저질렀다. 징계 위원회가 열리고 모세 수사가 초청되었다. 하지만 모세 수사는 참석을 거부했다. 그러자 위원장이 또다시 사람을 보내 모세 수사에게 말했다. "꼭 참석해 주십시오. 모두가 형제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모세 수사는 할 수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그곳으로 갔다. 가면서 그는 금이 간 항아리에 물을 가득 채워 머리에 이고서 갔다. 그를 마중 나온 다른 수사들이 물었다. "이게 무엇입니까, 형제님?" 늙은 수사가 말했다. "내가 저지르는 잘못들은 내 뒤에서 떨어지고 있는데 나는 그것들을 보지 못한 채 오늘은 다른 사람의 실수를 심판하러 왔소." 이 말을 듣고 수사들은 잘못을 저지른 형제 수사를 더 이상 문책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용서해 주었다. DdooSiKkoongYa 2009. 3. 4.
독서의 참된 의미 독서는 타인의 사고를 반복함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생각거리를 얻는다는 데에 보다 참된 의미가 있다 - '니체' 였던가? DdooSiKkoongYa 2009. 3. 3.
줄다리기 가을 운동회 끝 무렵 하이라이트처럼 등장하는 줄다리기 청군 백군으로 나뉘어진 양 팀이 두터운 동아줄을 잡고 힘겨루기를 한다 심판의 호각소리가 울리면 양 팀은 온 힘을 모아 잡아당긴다 "영차, 영차..." 청기와 백기는 리듬에 맞춰 하늘 가득 펄럭이고 선수들의 함성은 운동장을 가득 울려 퍼진다.. 2009. 3. 3.
삶의 터전은 자연스럽게 옮겨져 간다 결혼 후 분가를 하여 지금은 어엿한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한 세대를 이루고 있다 그러다보니 부모님댁을 찾는 발걸음이 뜸해진다 지금은 부모님과 동생이 함께 살고 있는 집을 찾아가다보면 어릴적 다녔던 초등학교를 지나치게 된다 당시에는 그리 넓어보였던 운동장도, 골목길도 운전.. 2009. 3. 3.
'인체의 신비전' 관람기 ▼ 노원구 와우특별전시장 그 동안 말로만 듣던 인체의 신비전을 관람했다 많은 사람들이 느꼈던 그 역겨움을 나 또한 공감했다 특히 태아를 절개한 모습이나 뱃속의 태아를 그대로 박제한 듯한 모습을 보면서는 교육적인 면 보다는 호기심을 더 자극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또.. 2009. 2. 27.
식사 및 술안주로 짱 - 닭갈비 집에서 자주 해먹는 음식 중 한 가지를 꼽으라고 한다면 아마도 닭갈비일 것이다 매콤하고, 남은 양에 온갖 재료를 넣어 볶아먹는 볶음밥은 배가 불러도 잘 먹힌다 근래엔 너무 자주 먹다보니 약간 질린 탓도 있었겠지만 만들어 놓은 양념장이 다 떨어진 탓이 더 컸다 다시금 양념장을 만.. 2009. 2. 26.
거짓말을 반복하는 이유 사람이 일상생활에서 참말을 하는 까닭은 그것이 편하고 자신에게 유익하기 때문이다 거짓말을 하기 위해선 꾸며내기, 위장, 기억 등 많은 불편함이 따른다 반대로 복잡하고 불우한 환경에 처한 사람은 거짓말이 편하다 부지중 자기에게 이익이 되는 말만하기 때문이다 진리에 대한 감각, 거짓말에 .. 2009. 2. 16.
[사형제도 부활의 움직임] - 자식을 잘못 가르친 罪 우리나라는 1997년 이후 12년 동안 사형을 집행하지 않아 사실상 사형제 폐지 국가로 분류돼 왔지만 강호순 사건과 김길태 사건 이후 보수단체를 중심으로 사형집행을 촉구하는 여론이 일고 있다. 법무부는 최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의 19세 이상 성인 남녀 3천여명을 대상으로 `사형제 유지와 집.. 2009. 2. 16.
얼큰하고 칼칼한 - 쇠고기 버섯전골 날씨 탓인지 뭔가 자꾸만 얼큰한 국물이 생각난다 집사람도 매운맛에 익숙해진 아이까지도... 오늘은 얼큰한 소고기 버섯전골에 도전한다 이전에도 맛을 봤던 음식이기에 그리 어려운 것은 아니니 말이다 마트에 가서 온갖 버섯 종류를 조금씩 샀다 아무래도 요즘 채소값이 장난이 아니.. 2009. 2. 13.
아이들에게 발렌타인 데이는 남다른 의미 엊저녘 느즈막이 아이가 쵸콜릿을 사러가야 한다구 함께 가잔다 무슨 쵸콜릿을 이 밤중에 사냐고 물을려다가 순간 발렌타인 데이가 가까이 왔음을 알아챘다 이녀석이 아빠 사줄려고 하는 기특한 생각을 하네 하면서 함께 가자 했다 마트를 향해 가면서 "아빠는 이런 쵸콜릿을 좋아하는.. 2009. 2. 13.
정말 못말려... ^L^ 가끔 어딘가에 부딪치면 불이 번쩍하고 눈에 비친다 곤란에 부딪쳐 일이 안풀릴 때 갑자기 번쩍하고 서광이 비치기도 한다 심지어 외모가 빛나니 후광까지 비친다고 한다 그러고 보면 분명 내 몸 안 어딘가에 불씨가 존재함이 분명하다 그렇치 않고서야 이런 불빛이 보일리가 만무하다 .. 2009. 2. 12.
율무의 지혜 - 소나기는 피해가라 ▲ 율무 - 시골 분들은 가을에 까맣게 익으면 염주 비슷하게 보인다고 해서 "저거 염주나무다." 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다고 한다. 그 열매를 따서 껍질을 벗기면 나오는 것이 바로 "율무쌀"이다 - 율무는 자랐을 때 발로 차도 넘어지지 않는다 1m 쯤 자랐을 때는 비가 오고 바람이 불면 한꺼번에 쓰러졌다.. 2009. 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