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방/책갈피77 농사에서도 상황에 따라 전략이 달라지는 법을 볼 수 있다 새삼이란 식물은 콩에 많이 엉키는데 그게 많이 엉키게되면 콩이 말라 죽는다 뿌리도 잎도 없는 기생식물이다 뿌리와 잎이 없기 때문에 날개가 달린 듯 이 식물 저 식물로 옮아간다 뿌리 없는 놈이 뿌리 박은 식물의 양분을 빨아먹고 마침내는 말려 죽인다 도라지 밭에도 자라나는 이 새.. 2009. 2. 9. 논리가 통하는 사이보다 마음이 통하는 사이가 진짜가 아닐까? ▲ 전우익 선생님의 생전 모습 - 우리는 머리와 마음 두 가지로 살아가는 것 같다 머리로야 무슨 생각인들 못하겠는가 마음은 함부로 이렇게 저렇게 할 수 없지만 논리가 통하는 사이보다 마음이 통하는 사이가 진짜가 아닐까? - - 본질을 모르고 모양만 흉내내는 것을 문화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 2009. 2. 8. 늙은 시인의 고백 - 김지하 회고록 '흰 그늘의 길' DdooSiKkoongYa 가난과 첫사랑의 실패 폐결핵까지.. 세상에 대한 원망으로 가득찬 그에게 죽어야 하는 이유는 많았다. 살아야 할 이유가 없어 보였다. 세 번의 자살 실패에도 죽음의 유혹은 계속 되었고 그는 스승에게 편지를 보낸다. “견딜 수 없이 괴로운 나날들입니다. 어찌하면 이 불면의.. 2009. 2. 7. 벽에 글씨를 써가는 사람은 삐뚤어졌는 지를 알 수 없다 신영복님의 '감옥으로 부터의 사색' 에 이런 글귀가 있다 '벽에 글씨를 쓰는 사람은 그 글자가 삐뚤어졌는 지를 알 수 없다 멀리 떨어져 바라보거나 혹은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봐야만이 제대로 쓰여지는 지를 알 수 있다' '자기 착각에 빠져 사는 사람들은 한 번쯤 새겨 볼만 하겠다' 크라잉 넛의 '감옥.. 2009. 2. 4. 자식이 뭐길래 어미된 사람들이 모여 '자식이 뭐길래'라는 주제를 놓고 책을 만들었다 "자식에 대해 무슨 말을 어떻게 하자는 것이냐?" "흉을 보는 척하다가 결국은 자랑으로 끝날 것이다" 라는 것이 걱정의 요지였다고 한다 그런 어미들이 자식을 바라보는 어미의 눈으로 글을 보태어 책을 엮었다 2001년 도서출판 답.. 2009. 1. 22. 우리 인생은 60부터~~ 우리 인생은 60부터~~ 몸도 마음도 건강하다요 ~ 70에 데리러 오거들랑 지금은 안계신다고 전해주세요 ~ 우리 인생은 60부터 . 항상 기쁘고 즐겁게 산다오 . 80에 데리러 오거들랑 너무 이르다고 전해주세요 우리 인생은 60부터. 아무 것도 부족함이 없이 산다오. 90에 데리러 오거들랑 너무 재촉하지 말라.. 2009. 1. 10. 어느날 문득.... 어느날 문득....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잘한다고 하는데 그는 내가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나는 겸손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는 나를 교만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구나! 나는 그를 믿고 있는데 그는 자기가 의심받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나는 사랑하고 있는.. 2009. 1. 10. 소설가 안정효님의 40년 글쓰기 노하우를 알려드립니다 출처 : 예스24.COM 예스인터뷰 133 (2006-08-10) 『안정효의 글쓰기 만보』를 출간한 안정효 선생 안정효 선생을 평일 오후 2시 이전에 만나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평일 오전에서 오후 2시까지는 온전히 작업을 위한 시간으로, 무슨 일이 있어도 글을 쓴다. 주말에는 휴식을 위해 강화도 낚시터로 떠난다. “.. 2008. 12. 19. 현대시 선집 / 시와 해설 Beautiful Dreammer http://cafe.daum.net/chang116 - 가- 산에 언덕에(신동엽) 가는길(김소월) 산유화(김소월) 가을에(정한모) 살구꽃 핀 마을(이호우) 가을의 기도(김현승) 살아있는 것이 있다면(박인환) 가정(박목월) 상리과원(서정주) 가정(이상)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김춘수) 간(윤동주) 새(박남수) 갈대(신경림).. 2008. 12. 16. 아버지를 팝니다 어느 날 신문광고에 아버지를 판다는 내용이 실려 있었다. 그 광고에는 아버지는 지금 노령이고 몸이 편치 않아서 일금 일 십 만원이면 아버지를 팔겠다고 적혀 있었다. 많은 사람들은 이 광고를 바라보고 혀를 끌끌 차며 '세상이 말세다' 라고 하는 이도 있었고 다 늙은 할아버지를 누가 .. 2008. 12. 15. 김승전 『뭉클』 인정 유통기한 - 책 소개 삭막해 보이는 회색빛 도심 속에서도 라디오에서 흘러 나오는 이웃들의 소박한 사연을 듣고 있으면서 행복의 깨닫게 된다. 세상이 아무리 각박해진다 해도 세상 사는 사람들의 진솔한 모습이 담긴 이야기에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대부분 겉으로 보기에 서로에게 무관심한듯 살아가지만 실은 자신도 알지 못하는 마음 깊숙한 곳에 아직도 따뜻한 사랑의 기운이 남아있다. 그 따뜻함이 작은 감동 하나에도 얼마든지 우리의 마음을 열게한다. "뭉클"은 우리 마음속에 사랑의 온기를 전해줄 감동어린 이야기를 엮은 책이다. 소설가 김승전은 국내 유명 기업의 사보와신문 잡지를 통해 우화 형식의 짧은 글을 발표해왔다. 세상살이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담긴 그의 글은 그동안 다양한 독자층으로부터 많은.. 2008. 12. 3. 행복한 말의 열매 말의 열매 “요즘 어떠세요?” “힘이 들어 죽겠어요.” 요즘 흔히 들을 수 있는 대화입니다. 이런 우리에게 나흐만은 살짝 생활의 지혜를 귀띔해줍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느냐고 누가 묻거든, 당신의 어려움을 하소연하거나 불평하지 마십시오. 만일 당신이 “형편없는데요”라고 대답.. 2008. 11. 15. 꿈과 생각의 크기만큼 자란다. 일본인들이 많이 기르는 관상어 중에 코이라는 잉어가 있다. 이 잉어를 작은 어항에 넣어 두면 5∼8센티미터 밖에 자라지 않는다. 그러나 아주 커다란 수족관이나 연못에 넣어 두면 15∼25센티미터까지 자란다. 그리고 강물에 방류하면 90∼120센티미터까지 성장한다. 코이는 자기가 숨쉬고.. 2008. 11. 15. 김소운의 "가난한 날의 행복" 中에서 먹을 만큼 살게 되면 지난 날의 가난을 잊어 버리는 것이 인지 상정인가 보다. 가난은 결코 환영할 것이 못 되니, 빨리 잊을수록 좋은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가난하고 어려웠던 생활에도 아침 이슬같이 반짝이는 아름다운 회상이 있다. 여기에 적는 가난한 부부 이야기는, 이미 지나간 .. 2008. 11. 4. 이문열의 "젊은 날의 초상" 中에서 DdooSiKkoongYa ▲ 1990, 영화 "젊은 날의 초상" 의 한 장면 곽지균 감독, 주연: 정보석, 이혜숙, 배종옥, 옥소리 나는 생각한다. 진실로 예술적인 영혼은 아름다움에 대한 철저한 절망 위에 기초한다고. 그가 위대한 것은 그가 아름다움을 창조하였기 때문이 아니라, 그것이 불가능한 줄 알면서도 도전하고 피.. 2008. 11. 4.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