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랑방535

매 / 하덕규 詩, 시인과 촌장 노래 하덕규 시인의 노래 모음 / 시인과 촌장 노래 모음 매 하덕규 詩 저기 작은 둥우리를 트는 푸른 새들도 너의 매서운 창공에 숨죽여 울고 우울한 네 영혼은 언제나 사나운 바람의 하늘로 휘날린다 너의 평화는 언제나 눈에 보이는 곳에 없고 모든 것들이 조용히 숨을 쉴 때도 쫓고 쫓아야만 하는 네 슬픈 운명 언제나 날카로운 부리를 세우며 울고 너의 평화는 언제나 눈에 보이는 곳에 없고 모든 것들이 조용히 숨을 쉴 때도 쫓고 쫓아야만 하는 네 슬픈 운명 언제나 날카로운 발톱을 세우며 울고 날아라 매 너의 하늘로 날아라 매 너의 하늘로 -매 DdooSiKkoongYa 2008. 10. 9.
얼음 무지개 / 하덕규 시, 시인과 촌장 노래 하덕규 시인의 노래 모음 / 시인과 촌장 노래 모음 얼음 무지개 하덕규 詩 어느 착하고 착한 소년이 있었는데 소년은 무지개가 너무도 좋아 무지개를 만져보려다 징검다리에 미끄러져 그만 절름발이가 되었는데 매일매일 울다가 어느 날 작은 새 한 마리 날아와 위로하며 함께 �チ側낼 나와라, 무지개야 나와라? 노래하다가 샘이 난 바람이 그만 얼음무지개를 내려 새와 소년은 꽁꽁 언 채로 잠이 들었는데 잠이 들었는데 겨울이 가고 따뜻한 봄이 되니 얼음이 녹아 새와 소년은 아지랑이와 함께 하늘 높이 하늘 높이 올라가 참말 예쁜 무지개가 되었답니다 2008. 10. 9.
비둘기 안녕 / 하덕규 詩, 시인과 촌장 노래 하덕규 시인의 노래 모음 / 시인과 촌장 노래 모음 비둘기 안녕 하덕규 詩 이제 너는 슬프지 않을 거야라고 날개를 퍼덕이며 아침이면 내 조그만 창으로 스며드는 햇살처럼 언제나 노래했어 노래했어 춥고 어두운 밤에도 동산의 보드라운 달빛처럼 지친 내 영혼 위에 울던 그 아름다운 나날들 햇빛을 쪼아 먹고 살던 내 착한 비둘기는 나와 헤어져 그가 살던 곳으로 날아가 새털구름이 되었어 이제는 내가 울지 않기 때문이야 이제는 슬픔이 내게서 떠나가기 때문이야 비둘기 안녕 비둘기 안녕... DdooSiKkoongYa 2008. 10. 9.
푸른 돛 / 하덕규 詩, 시인과 촌장 노래 하덕규 시인의 노래 모음 / 시인과 촌장 노래 모음 푸른 돛 하덕규 詩 너무 많은 바람이 불었나 봐 엉겅퀴 꽃씨가 저리도 날리니 우린 너무 숨차게 살아왔어 친구 다시 꿈을 꿔야 할까 봐 모두 억척스럽게도 살아왔어 솜처럼 지친 모습들 하지만 저 파도는 저리 드높으니 아무래도 친구 푸른 돛은 올려야 할까 봐 DdooSiKkoongYa 2008. 10. 9.
새털구름 / 하덕규 詩, 시인과 촌장 노래 하덕규 시인의 노래 모음 / 시인과 촌장 노래 모음 새털구름 하덕규 詩 소년이 잠든 아침 숲 옹달샘 속의 하늘 푸른 하늘 푸른 하늘 위에 새털구름 DdooSiKkoongYa 2008. 10. 9.
숲 / 하덕규 詩, 시인과 촌장 노래 하덕규 시인의 노래 모음 / 시인과 촌장 노래 모음 숲 하덕규 詩 숲에서 나오니 숲이 보이네 푸르고 푸르던 숲 내 어린 날의 눈물 고인 저 숲에서 나오니 숲이 느껴지네 어둡고 어둡던 숲 내 젊은 날의 숲 숲에서 나오니 숲이 보이네 푸르고 푸르던 숲 내 어린 날의 슬픔 고인 저 숲에서 나오니 숲이 느껴지네 외롭고 외롭던 숲 내 젊은 날의 숲 그 알수 없던 나무 나무 사이를 끝없이 헤매이며 어두운 숲 속을 날아다니던 시절 저 파란 하늘 한 조각 보고파 울던 그 수많던 시간들을 남긴 채 광야로 광야로 광야로 저 숲에서 나오니 숲이 보이네 푸르고 푸르던 숲 내 젊은 날의 숲 DdooSiKkoongYa 2008. 10. 9.
좋은 나라 / 하덕규 詩 하덕규 시인의 노래 모음 좋은 나라 하덕규 詩 당신과 내가 좋은 나라에서 그 곳에서 만난다면 슬프던 지난 서로의 모습들을 까맣게 잊고 다시 인사할지도 몰라요 당신과 내가 좋은 나라에서 그 푸른 강가에서 만난다면 서로 하고프던 말 한 마디 하지 못하고 그냥 마주보고 좋아서 웃기만 할거예요 그 고운 무지개 속 물방울들처럼 행복한 거기로 들어가 아무 눈물 없이 슬픈 헤아림도 없이 그렇게 만날 수 있다면 있다면 있다면 당신과 내가 좋은 나라에서 눈물 없이 만날 수 있다면 DdooSiKkoongYa 2008. 10. 9.
사랑일기 / 하덕규 詩, 시인과 촌장 하덕규 시인의 노래 모음 / 시인과 촌장 노래 모음 사랑일기 하덕규 詩 새벽공기를 가르며 날으는 새들의 날개죽지 위에 첫차를 타고 일터로 가는 인부들의 힘센 팔뚝 위에 광장을 차고 오르는 비둘기들의 높은 노래 위에 바람 속을 달려나가는 저 아이들의 맑은 눈망울에 사랑해요라고 쓴다 피곤한 얼굴로 돌아오는 저 나그네의 지친 어깨 위에 시장어귀에 엄마품에서 잠든 아가의 마른 이마 위에 공원길에서 돌아오시는 내 아버지의 주름진 황혼 위에 아무도 없는 땅을 홀로 일구는 친구의 굳센 미소 위에 사랑해요라고 쓴다 수없이 밟고 지나는 길에 자라는 민들레 잎사귀에 가고 오지 않는 아름다움의 이름을 부르는 사람들에게 고향을 돌아가는 소녀의 겨울 밤차 유리창에도 끝도 없이 흘러만 가는 저 사람들의 외로운 뒷모습에 사랑해요라.. 2008. 10. 9.
진달래 / 하덕규 詩, 시인과 촌장 노래 하덕규 시인의 노래 모음 / 시인과 촌장 노래 모음 진달래 하덕규 詩 나 다시 진달래로 피어 그대 가슴을 스몄으면 나 다시 진달래로 피어 그대 타는 가슴으로 스몄으면 사월 목마른 사월 하늘 진홍빛 슬픔으로 피어 그대 돌아오는 길 위에서 흩어지면......... 나 다시 진달래로 피어 피어 DdooSiKkoongYa 2008. 10. 9.
별 / 하덕규 詩, 시인과 촌장 노래 하덕규 시인의 노래 모음 / 시인과 촌장 노래 모음 별 하덕규 詩 네가 잠들어 예쁜 동산을 꿈꾸는 새벽 나는 밤새 네 창가를 지키던 그 별과 문 밖에서 마주치지 발시린 나의 고독 알고나 있는 듯 밤새 안녕했느냐고 잘잤느냐고 물어보듯 뜨거운 듯 차가운 듯 어린 날 내려다보면 내 마음 금세 부끄러워.. 2008. 10. 9.
새봄 나라에서 살던 시원한 바람 / 하덕규 詩, 시인과 촌장 노래 하덕규 시인의 노래 모음 / 시인과 촌장 노래 모음 새봄 나라에서 살던 시원한 바람 하덕규 詩 새봄 나라에서 살던 시원한 바람 날마다 시원한 바람불어 주어서 모두들 그 바람을 좋아했는데 새봄 나라에서 불던 행복한 바람 날마다 쌩쌩쌩 불고만 싶어서 겨울 나라로 갔지 갔지 추운 겨울 나라에서 추운 겨울 바람들과 어울려 추운 나무 나무 나무 사이 불다가 쌩 쌩 쌩 추운 겨울 나라에서 추운 겨울 바람들과 어울려 추운 나무 나무 나무 사이 불다가 쌩 쌩 쌩 너무 추워서........ 이젠 그만 돌아오고 싶다고 따뜻하게 숲을 쓰다듬으며 불고 싶다고 고향이 그립다고 그 푸른 들판을 달리며 불고 싶다고 그때가 그립다고 아름다운 숲을 어루만지면 불고 싶다고 옛날이 그립다고 그 눈물 없는 동산 강가에서 불고 싶다고 고향이.. 2008. 10. 9.
새 날 / 하덕규 詩, 시인과 촌장 노래 하덕규 시인의 노래 모음 / 시인과 촌장 노래 모음 새 날 하덕규 詩 새 날이 올거야 나의 영혼이 저 싱그러운 들판에 사슴처럼 뛰놀 티 없는 내 마음 저 푸르른 강을 건너 영원한 평화로움에 잠길 새 날이 올거야 나의 눈물이 그치고 슬픈 우리 별에도 종소리 들려 어렵던 지난 날 눈물로 뿌리던 그 아름다운 열매들이 그대 뜰에 익을 때 새 날 새 날이 올거야 떠나간 새가 저 햇살 넘치는 언덕으로 돌아올 어여쁜 날개짓 그 푸른 잎사귀를 물고 나의 가난한 마음에 날아와 안길 새 날 DdooSiKkoongYa 2008. 10. 9.
새벽 / 하덕규 詩, 시인과 촌장 노래 하덕규 시인의 노래 모음 / 시인과 촌장 노래 모음 새벽 하덕규 詩 당신의 눈썹처럼 여윈 초생달 숲 사이로 지고 높은 벽 밑둥아리에 붙어서 밤새워 울고난 새벽 높은 벽. 높은 벽. 높은 벽. 높은 벽. 높은 벽. 높은 벽 아래 밤새 울고난 새벽 DdooSiKkoongYa 2008. 10. 9.
비둘기에게 / 하덕규 詩, 시인과 촌장 노래 하덕규 시인의 노래 모음 / 시인과 촌장 노래 모음 비둘기에게 하덕규 詩 그대는 나의 깊은 어둠을 흔들어 깨워 밝은 곳으로 나를 데리고 가 줘 그대는 나의 짙은 슬픔을 흔들어 깨워 환한 곳으로 나를 데리고 가 줘 부탁해 부탁해 어린 횃불이 되고픈 나를 마음속의 고향에서 잠자는 나를 천진난만하게 사는 나를 맥빠진 눈을 가진 나를 부탁해. 부탁해. 부탁해. 부탁해 DdooSiKkoongYa 2008. 10. 9.
풍경 / 하덕규 詩, 시인과 촌장 노래 하덕규 시인의 노래 모음 / 시인과 촌장 노래 모음 풍경 하덕규 詩 세상 풍경 중에서 제일 아름다운 풍경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풍경 세상 풍경 중에서 제일 아름다운 풍경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풍경 풍경 풍경 DdooSiKkoongYa 2008. 10.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