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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아파서 부치지 못한 - [러브 레터] 러브레터, 1999yr. Love letter 감독 / 이와이 슌지 주연 / 나카야마 미호, 사카이 미키, 커시와바라 타카시, 토요카와 에츠시 아마도 일본 영화의 개봉이 승인된 후 가장 커다란 혜택을 받은 영화가 바로 이 영화가 아닐까 생각한다 마치 고요함 속의 수채화 같은 튀지도 않고 눈에 거슬리지도 않는 담백한 .. 2009. 2. 8.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 그런데 요즘은 중은 떠나려 하지 않는데 절을 부수고 떠나라 한다 산을 깎고, 물길을 바꾸고 한 평생을 살아 온 터전을 등지게 만든다 사람이 집에 맞춰 사는 세상이 사람에 맞춰 집을 짓는 세상보다 좋다고 한다 DdooSiKkoongYa 2009. 2. 7.
봉숭아 - 김형준 詩, 홍난파 曲 / 김천애 노래 이 노래는 이른바 '예술가요'라는 우리나라 최초의 가곡으로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최초의 기악곡이라는 기록도 가지고 있어서 이 노래의 음악사적 뜻은 매우 크다 하겠다. 마침 이 노래가 나올 즈음부터 장르 구분없이 '창가'라 일컫던 데서 차츰 동요, 가곡, 민요, 대중가요 등으로 분화하기 시작한다.이 노래는, 1921년 홍난파 선생이 직접 써 발표한 단편소설 '처녀혼'의 끝머리에 '애수'라는 제목으로 노랫말 없이 선율만 실렸던 바이올린곡이었는데, 이웃의 김형준 선생이 이 책을 읽다가 1925년 '봉선화'란 이름으로 노랫말을 붙임으로써 가곡의 효시곡이 된 것이다. 그러다가, 홍난파 선생이 죽은 이듬해인 1942년에는 음반으로 취입하게 되는데, 당시 일본의 히비야 공회당에서 있었던 신인 음악회에서.. 2009. 2. 7.
늙은 시인의 고백 - 김지하 회고록 '흰 그늘의 길' DdooSiKkoongYa 가난과 첫사랑의 실패 폐결핵까지.. 세상에 대한 원망으로 가득찬 그에게 죽어야 하는 이유는 많았다. 살아야 할 이유가 없어 보였다. 세 번의 자살 실패에도 죽음의 유혹은 계속 되었고 그는 스승에게 편지를 보낸다. “견딜 수 없이 괴로운 나날들입니다. 어찌하면 이 불면의.. 2009. 2. 7.
기발한 POP 광고 현대자동차의 공항 수화물 출구 광고 공항터미널에서 짐 운반대 출구를 현대 자동차가 멋지게 장식하고 있다 미녀 이불커버 --> 이런 이불 커버(또는 침대시트커버)라면 정말로 인기가 좋을듯 해산물 전문점의 아이디어 단,,이런문구는 꼭 있어야할듯..조개껍데기를 반품하셔야 20%할인됩니다 스키 리.. 2009. 2. 6.
보온병 만들기 보온병의 원리 유리의 이중벽 중간의 공기를 빼어 진공으로 하고, 그 이중벽의 내벽을 도금한 병이다. 공기를 빼는 것은 공기에 의한 열전도를 방지하기 위함이고, 도금하는 것은 방사에 의한 열전도를 방지하기 위함이다. 즉, 외계의 온도가 높을 때에는 외계로부터의 복사를 반사하여 이 열의 흡수.. 2009. 2. 6.
一刀三禮, 一打三禮 - 도편수 불상을 조각할 때 '한 번 쪼고, 한 번 절하는 것'을 一刀三禮라 하고, 목수들이 건물을 지을 때 '못 하나 박고 세 번 절하는 것'을 一打三禮 라 한다 천 년 동안을 지탱해 주길 바란다는 의미라고 한다 마음을 비우고 절을 지었다고 하는데 아무리 유명한 절에도 도편수의 이름을 써 놓은 곳은 없다고 한.. 2009. 2. 5.
공든 탑이 무너진들 어떠하리 그 누구도 참답게 사는 길을 처음부터 단번에 알 지는 못한다 한평생 그 길을 찾아 걸음을 멈추지 않는 것이 참답게 사는 길이라고 한다 인생이란 각자가 평생을 바쳐 스스로의 自畵像을 만들어가는 것이라고도 한다 '공든 탑이 무너졌다' 한들 안타까워 할 일이 무에 있겠는가 중요한건 그 탑을 얼마.. 2009. 2. 4.
풍각쟁이 다케야마 [전우익선생의 '호박이 어디 공짜로 굴러 옵디까' 中 풍각쟁이 이야기] 이름은 우익이지만 생각만큼은 좌익이라 말씀하시는 전우익 선생님은 2004년 작고하셨다 지난 해 5월에 사 읽은 책에 나오는 풍각쟁이 이야길 할게요. 그 책은 일본의 영화 감독이 쓴 장인열전이란 책입니다. 저희들의 어린 시절(1930년대)에는 이곳에서도 문전구걸을 하는 풍각쟁이가 있었습니다. 행금(깽깽이)을 타고 노래도 곁들여 부르면서 문전구걸을 하고 다녔습니다. 그들은 “행금아”하면서 마치 깽깽이와 대화하는 심정으로 행금을 타고 다녔는데 그 행금 끝에 달린 새가 까불랑까불랑 절을 해댔습니다. 우리 조무래기들은 마치 호위나 하듯 그의 뒤를 따라 동리 집집을 누비고 다녔고, 신바람이 나면 가까운 이웃 동리까지 따라갔는데 풍각쟁이가 걸립을.. 2009. 2. 4.
입양아가 바라 본 한국인 여러나라에 입양되었던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서 고국을 찾았다 그들 중 많은 사람들은 입양되기 전의 서류를 통하여 친부모를 찾아 나선다 그러나 그러한 서류 조차 남아있지 않거나 흔적도 찾지 못하는 사람들도 꽤 되었다 그 중 눈에 띄는 사람이 '권성준'씨였다 그는 친부모를 찾는 일에 그리 커다란 의미를 두지 않는 모습이였다 인터뷰 중 그 가 한 말이다 '한국인들은 입양을 너무 단순하게 생각한다 어느 곳에서 살아가든 힘들게 살아가기는 마찬가지다 당신(PD)의 삶도 힘들 것이다 좀 더 자유롭게 생각하고, 자신의 삶을 귀히 여기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인들은 모두 다 같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남들과 다른 모습, 다른 길을 걷는 것을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모습을 자주 목격한다' 후기] 덤덤하고 무심한 듯 한 모습의.. 2009. 2. 4.
벽에 글씨를 써가는 사람은 삐뚤어졌는 지를 알 수 없다 신영복님의 '감옥으로 부터의 사색' 에 이런 글귀가 있다 '벽에 글씨를 쓰는 사람은 그 글자가 삐뚤어졌는 지를 알 수 없다 멀리 떨어져 바라보거나 혹은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봐야만이 제대로 쓰여지는 지를 알 수 있다' '자기 착각에 빠져 사는 사람들은 한 번쯤 새겨 볼만 하겠다' 크라잉 넛의 '감옥.. 2009. 2. 4.
다른 세상을 꿈꾼다면 사랑, 추억, 그리움, 행복.... 매일을 똑같은 말만 하고, 똑같은 생각으로 되풀이 한다면 앵무새와 다를 것이 무엇일까? 오늘도 같은 생각을 한다면 내게 다른 세상이란 영원히 오지 않을 것 같다 책상 앞에서 생각만으로 모든 삶을 얻을 수 있다면 세상은 너무 허무하다 편하게 생각하는 것은 누구나 할.. 2009. 2. 4.
술 마실 때 빨개지는 얼굴이 좋다 일본과 미국 연구팀이 술을 마실 때 얼굴이 빨개지는 효소가 결핍된 사람은 식도암 발병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반면 얼굴이 쉽게 빨개지는 사람은 심장 박동수가 빨라져 과음하지 않게 되어 식도암 발병 위험이 낮다 한국, 일본, 중국 3명 중 1명이 이 같은 효소 결핍증을 가지고 있다 DdooSiK.. 2009. 2. 4.
클레오파트라는 미인도 이집트인도 아니였다 클레오파트라는 당대에도 미인은 아니었다고 한다. 고대의 역사학자가 클레오파트라의 얼굴이 평범했다고 적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역사학자가 그리스인이고 클레오파트라는 서구식 얼굴이 아니었을 수 있으므로 동양적 기준으로 클레오파트라가 어땠는지 판단하기는 어렵다. 또한 클레오파트.. 2009. 2. 3.
세계인의 입맛을 잡은 한국의 비빔밥 역사적으로 극심했던 사색당쟁을 없애려고 영조는 부단 한 애를 썼다. 탕평책을 실시하여 붕당 사이의 심한 대립 을 막고 균형을 유지하려 영조는 파란 미나리, 빨간 육회, 검은 바닷김, 노란 녹두목 등 사색음식으로 비빈 탕평반 (蕩平飯)을 신하들에게 먹게 하였다. 영조는 탕평반으로 화합과 단결 .. 2009.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