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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0 [포천, 광덕산~백운계곡에서...] 1타 쌍피로 1천 미터 이상의 두 봉우리를 거쳤을 때까진 좋았는데... 점심을 먹는 1시간 동안 비가 내려 식사시간이 어수선해져 많이 아쉬웠다 출발 전 까지만 해도 비 예보가 없어 타프를 넣었다 다시 뺏는데 걍 좀 무겁더라도 챙길걸 많이 후회했다 타프에 내리치는 빗소리를 들으며 계곡물을 옆에 두고 먹는 점심과 한 잔 술은  경험해 본 사람에겐 무릉도원이 따로 없는 것을...                          Rainbow / Since You Been Gone 2023. 6. 22.
6/18 [폭염 속의 관악산행] 폭염주의보가 있다 해 당초 계획한 코스를 절반으로 줄였지만 그늘에서 쉴 수 있었던 시간들이 좋았다 폭염주의보 발령이라 분수까지 간밤엔 BTS 10주기 불꽃축제로 시끌벅적하더니... Modern Talking / No Face No Name No Number 2023. 6. 19.
6/16 [소똥령~고성하늬라벤더팜~영금정] 올들어 첫 알탕... 션하고 신이 났다 핸폰 기능 중 인물사진에서 아웃포커싱으로 찍는 방법이 있음을 처음 알게 되었다 자극적이지 않고 달지 않은 영금물회 다음엔 이곳서 회국수를 함 먹어봐야겠다 날씨가 좋아서일까? 오늘따라 유난히 짙푸른 동해 속초항 너머로 설악산의 모습이 Lady Gaga / Always Remember Us This Way 2023. 6. 17.
6/14 [축령산에서 피톤치드에 흠뻑 젖다] 예전과 달리 편백나무숲의 데크길은 거미줄처럼 얽히고 섥혀 더 복잡해지고 지금도 계속 연장 중이다 마치 미로 속을 걷는 듯... 오늘 하루 편백나무숲에서 피톤치드에 흠뻑 젖었다 너덜길의 가파른 오름길이었는데 데크로 바뀌었다 편백나무로 지어진 화장실 두레박으로 퍼올린 우물물 내장산과 백암산을 바라보며 오픈을 기다리는 스카이워크 아마도 오픈 되면 또 하나의 명소로 자리 잡을 듯 울창하다 못해 빽빽한 숲 국립횡성숲체원보다 더 빽빽한 모습을 보인다 이젠 점프샷도 힘들다... 아고 다리야 ㅠㅠ 착지도 예쁘게 하시네... ㅎ 아직도 6,000원의 저렴한 가격의 시골밥상 가격을 저렴해도 맛은 일품이라는 Sia / Unstoppable 2023. 6. 14.
6/13 [팔당호생태학습선~수풀로] 신선하고 아주 멋진 경험이었다 학습선이 아니고 사랑의 유람선을 탄 듯한 기분이었다 회원 모두의 웃음 가득한 얼굴을 바라보니 사는 게 이런 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잠시 스치기도 했던 하루다 '산다는 건 그것만으로도 이유는 충분한 거야' 유람선 항로 It's My Life / 이익준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 2 Orign. Bon Jovi 2023. 6. 14.
6/11 [김포, 금빛수로 라베니체 밤마실] 지난 송도센트럴시티파크의 야경을 나중에 봤더라면 ... 금빛수로 라베니체는 주거지역에 조성되어 송도센트럴시티파크와는 사뭇 다르다 인근에 한강중앙공원 또한 시민들에겐 아주 좋은 휴식처인 듯 보인다 공원 내 잔디에 텐트나 그늘막을 치고 휴식을 취하는 시민들의 모습이 여유로워 보인다 주변에 먹자촌이 있어 손쉽게 이용이 가능하다 수상보트 요금도 송도 센트럴시티파크의 절반 가격에 경로 할인까지... 이용자가 페달을 밟는 게 아니고 자동 주행되는 듯 낮보다는 확실히 밤의 모습이 화려해 보인다 이은주 / Only When I Sleep 2023. 6. 12.
6/10 [홍류동소리길에서의 힐링 타임] 이곳 홍류동에도 며칠 간 비가 내렸는지 계곡의 물소리가 제법 컸다 물소리, 바람소리, 새소리를 들으며 이로움을 깨친다는 소리(蘇利)길 오늘은 가야산행 대신 소리길의 의미를 느끼며 숲길을 걸었다 낙화담 그동안 문화재 관람료라는 명목으로 징수하던 입장료를 포기? 조계종에서 아주 큰 결단을 내렸다 ('23. 05 01 ~ ) 윈터 & 닝닝 (Aespa) / ONCE AGAIN 2023. 6. 10.
6/6 [동해, 쉰움산~두타산능선~베틀봉~베틀바위] 오늘 함께한 고암, 오미자, 히카리 님 억수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장담컨데 산행할 때마다 두고두고 말할 수 있는 얘깃거리가 될 것이다 자랑질하셔도 됩니다 7월 지리산 종주 산행을 앞두고 뜻깊은 산행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지난 4월에 이어 다시 찾은 쉰움산 들머리인 천은사 일주문 이승휴가 발해의 역사를 한반도의 역사로 인식한 최초의 문헌인 '제왕운기'를 집필한 동안사 천년사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천은사 오십정(五十井) 쉰 개의 우물이 있다는 쉰움산 뒤로 앞으로 올라야 할 두타산 능선길이 아득하게만 보인다 힘겹게 오른 두타능선과 쉰움산 갈림길 하산길도 만만치 않은 너덜길의 연속 두타산 옆으로 청옥산과 고적대의 능선이 파노라마처럼 이어진다 선두로 나서다 갈림길에서 멈췄지만 이후로 회원님들과 생이별 ㅠㅠ 다.. 2023. 6. 7.
6/4 [거제도 가라산 & 통영 대매물도~소매물도] 참으로 오랜만에 일출산행을 했다 마치 점지받은 날처럼 더없이 파란 하늘에 감사한 하루였다 하루 3개의 섬산행을 한다는 게 녹록치는 않지만 다리에 쥐가 날 정도라 그동안 넘 편하게만 다닌 건 아닌가 싶기도 했다 서울대입구의 청진동해장국집에서 양지선지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매물도에서 먹을 선지해장국을 포장해 출발했다 내촐을 들머리로 오른다 헤드랜턴을 켜고 산행한 지가 몇 년 전인지 가물가물... 노자산에서 오르는 학동고개와 만나는 삼거리 다대산성을 거쳐가는 저구삼거리 방향으로의 하산길이 가장 심한 너덜길이 아닌가 싶다 노자산의 케이블카가 완성된 듯 해가 뜨니 좌로 미륵산부터 한려수도와 노자산을 거쳐 우로 계룡산까지 선명하게 보인다 오늘 탐방할 대매물도와 소매물도도 잘 보인다 섬에서 585미터의 고도면 뭍에.. 2023. 6. 5.
6/2 [송도 센트럴시티파크 & 월드푸드 페스티벌] 촌놈이 서울 구경 오면 이런 기분일까? 처음 가 본 송도 센트럴시티파크... 여기가 대한민국이 맞나 싶다 월드푸드페스티벌보다 센트럴시티파크에 홀릭된 하루였다 30분에 49,000원이라는 꽃마차보트엔 후덜덜... 호수 인근의 식당은 모두 한옥 스타일이라 더욱 운치가 있어 보인다 천편일률적인 모습의 도심의 빌딩들과 달리 제각각인 인근의 빌딩들 한강달빛야시장에 비해 푸드 부스가 많아 기다리지 않아도 될 정도 음식값은 비쌌으나 야외무대서 노브레인과 김연자 님의 공연을 볼 수 있어 비싸다고만 할 수 없겠다 다른 섹터에선 품바 공연이 노브레인 날이 어두워지고 조명이 켜지면서 사람들은 더 몰리기 시작 아모르파티의 전주가 시작되자 분위기는 극에 달했다 센트럴시티파크의 야경을 보고 가야한다고 해 다시 들렀다 센트럴시티파.. 2023. 6. 3.
6/1 [용인, 독조봉~용실산~칠봉산~갈매봉~문수봉] 자꾸 거짓말쟁이가 되어가는 기분이랄까? 산행코스의 등급을 좀 더 상향 조정해 공지해야할 듯싶다 오늘도 들머리서 직선코스로 오르다 보니 그동안 산행을 안 하셨던 회원님들은 무척이나 힘들어하셨다 예정된 은이산~형제봉 코스를 벗어나 문수봉 방향으로 하산하다 보니 길은 완만하고 좋았으나 날머리 교통편이 안 좋다 OTL 들머리 용인청소년수련원 폐쇄된 양지파인리조트 폐쇄된 후 드릅나무가 무성하다 준비해 온 나물들로 맛나게 비벼진 비빔밥 날머리에 도착하니 예전 문수봉 산행 때의 들날머리인 곱등고개로 떨어졌다 백암터미널행 버스로 귀경 Sean Paul / No Lie (ft. Dua Lipa) 2023. 6. 2.
5/30 [후회막급의 가평 장락산] 비 예보로 원정산행이 취소되어 급하게 머릿속에 떠오른 장락산을 산행지로 공지하고 뭔가 찜찜하긴 했다 능선길이 낙엽이 많이 쌓여 융단처럼 부드러운 길도 있었지만 암릉이 많은 곳이다 오를 때까진 많은 땀을 흘리며 간간이 불어오는 바람에 더없이 시원함을 느끼며 룰루랄라 했는데 하산길이 맞나 싶을 정도로 암릉이 잦다 혼자 걸었을 땐 그러려니 하고 그닥 힘든지 몰랐는데 함께 걸은 오늘은 나도 무척이나 힘들었다 ㅠㅠ 처음부터 왕터산까지의 종주가 아니라 중간에서 미사리 방향으로 탈출하려 했는데 탈출로는 왜 그리 먼지... 회원님들을 남겨두고 예전 산행 시 봤던 계단으로의 탈출로를 찾아 1Km 이상을 가봤지만 깃대봉을 넘어야 한다 순간 이건 아니다 싶어 휴식처에서 하산할 것을 권유하고 다시 빽해 뒤따랐다 처음 가보는 .. 2023. 5. 31.
5/28 [월출산 氣찬묏길] 몇 년 전 개방한 월출산 산성대코스 출발 전부터 내리던 비가 오전 내내 계속되고 지난 굴업도에서의 무리한 객기와 감기로 컨디션이 말이 아니다 해서 산행팀을 올려보내고 이른 점심을 먹고 나니 시간이 많이 남아 이리저리 기웃거리다 찾은 氣찬묏길 마감시간에 맞춰 갈 수 있는 곳까지 쉬엄쉬엄 걸어갔다 돌아올 생각으로 걸었는데 왠걸 뭐 이런 멋진 길이 있나 싶은 마음으로 걷다 보니 기운이 좀 나는 듯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기가 센 산으로 여겨지는 월출산의 둘레길인 기찬묏길 지상의 기(氣)를 모아 하늘로 솟구치는 형국의 월출산 기슭을 따라 도보 전용으로 조성된 친환경 건강 도로다 월출산의 물, 숲, 바위, 길을 체험하며 피톤치드가 풍부한 숲에서 월출산의 기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기찬 묏길은 3개 구간 총 4.. 2023. 5. 28.
5/23~24 [덕적도~굴업도] 그동안 굴업도에 펜션이 들어서고 선착장에 표지석이 세워지고 슈퍼까지 생기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중 으뜸은 개머리언덕 초입의 큰말해변엔 항상 쓰레기가 가득했는데 여기가 굴업도 맞나 싶을 만큼 너무도 깨끗한 모습이어서 깜놀 개머리언덕에서 멋진 노을과 함께 석식을 즐기려 했으나 타프가 찢어질 정도로 바람이 거세 숙소로 옮겼다 섬여행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날씨 어제 오늘의 날씨만으로 보면 99점을 주고 싶을 정도라 트래킹하기에 더없이 좋은 날들이었다 갈매기 먹이를 위해 새우깡을 산 오색등 님 헌데 갈매기가 행불? 갈매기 대신 제가 먹을게요 하신 히카리 님... 개머리언덕으로 오르기 전 션한 묵사발로 갈증과 허기를 달램 개머리언덕 초입의 붉은모래해변 예전과 달리 쓰레기 하나 안 보일 정도로 깨끗해졌다 미.. 2023. 5. 25.
5/22 [임실 작약꽃밭 & 옥정호출렁다리~요산공원~물안개길] 지난해 10월 경엔 요산공원 가꾸기와 출렁다리 보수공사가 한창이라 어수선한 분위기였는데 오늘 요산공원은 잘 가꾸어 놓아 노력의 흔적이 보인다 가을 구절초 축제와 함께 방문했었는데 이제는 봄 작약꽃과 함께 병행하는 일정도 좋겠다 싶다 오전에 내린 가랑비가 더위를 날려 걷기엔 더없이 좋은 하루였다 개인이 가꾸던 작약꽃을 임실군과의 협의로 일반인에게 공개하면서 또 하나의 관광 명소가 생긴 듯 출렁다리 건설로 호수의 물이 바닥을 드러낸 후로 아직까지도 호수의 물은 바닥을 드러낸다 더불어 금붕어의 모습을 보이는 붕어섬 또한 포동포동한 피조개의 모습을 보인다 붕어의 모습을 보이는 주탑 매주 월요일은 휴장 뒤로 오봉산이 보인다 요산공원엔 양귀비꽃을 많이 심어 놓았다 매식이 가능한 유일한 식당 하지만 메뉴가... 쩝~.. 2023. 5.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