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넌방/살며 사랑하며513 식은 밥으로 만든 달걀 부침개 토요일 간식으로 싸간 음식덕에 짱이 되었다 이틀 전 주방놀이를 좋아하는 아이에게 밥을 앉히라고 시킨 모양이다 헌데 햅쌀이어서인지 평소와 같은 량의 밥물을 넣었음에도 밥이 질게 되었다는 것이다 할 수 없이 어제 남은 진밥을 먹어야 하는 상황이 되다보니 입맛이 달아나기 시작.. 2008. 11. 27. 기쁨 중에 제일 가는 기쁨은... 대한민국 서울시내에 남아있는 연탄공장은 이제 두 곳 뿐이란다 그중 한 곳에서 북한주민들의 월동준비를 위해 준비한 연탄을 배송해주기 위해 자신들의 생계는 뒤로 제치고 열심히 연탄을 트럭에 적재하는 중년의 어른들이 땀을 흘리고 있다 젊은 사람들은 힘에 부쳐 잘 하려들지도 않.. 2008. 11. 25. 생각하지 않는 세상 인터넷의 발달은 많은 생활의 변화를 가져다 주었다 그 편리함에 익숙해져 우리는 생각할 시간을 갖지 않았다 어려운 숙제도, 문제도, 방법도 고민할 것 없이 인터넷에서 다 해결해 준다 그러다보니 생각이 없어져간다 다음은 영화<Kill With Me>의 시놉시스다 UCC로 생중계되는 충격적인 살해현장 접.. 2008. 11. 24. 아버지의 질문 82세의 노인이 52세된 아들과 거실에 마주 앉아있었다. 그때 우연히 까마귀 한마리가 창가의 나무에 날아와 앉았다. 노인이 아들에게 물었다. "저게 뭐냐?" 아들은 다정하게 말했다. "까마귀에요 아버지" 아버지는 그런데 조금후 다시 물었다. " 저게 뭐냐? " 아들은 다시"까마귀 라니까요" .. 2008. 11. 24. 1,000원의 훌륭한 간식 - 파래전 날씨는 쌀쌀하고 움직이긴 귀찮고 배꼽시계는 울리는데 입맛은 없고... 뭔가 간단하게 해 먹을 수 있는 간식이 없을까를 생각하다 파래전이 생각났다 집사람이 아주 간단하다고 하길레 해봤는데 정말 간단하면서도 맛은 끝내준다~ 재료 // 파래, 밀가루, 소금 파래는 깨끗하게 행궈서 물.. 2008. 11. 19. 늦가을 새벽... 새벽녘 심한 비바람소리에 잠에서 깨어나 단지를 산책했다 수북히 쌓인 낙엽을 밟는 촉감은 너무도 포근했지만 바람은 겨울바람이였다 새벽녘 단지 순찰을 도시는 아저씨와 함께.... 학교앞 도로변에 수북히 쌓인 낙엽들... 공원내 단풍나무.... DdooSiKkoongYa 2008. 11. 19. 또 원고응모 당선이라니... 공개적으로 원고를 응모한 글이 3편 이였는데 그 중 2편이 당선되다니... 처음 시도해 본 결과치곤 상당히 좋은 평가를 얻어 어린애처럼 뛰고 싶은 심정이다 FOCUS 신문에 이어 산소마을(아마도 METRO 신문에 게재되는 것을 우연히 보게됨)에 원고응모를 하였는데 10월의 편지로 당선되었다는 연락을 받았.. 2008. 11. 13. [금연일기] 하루가 너무 길다 24시간이 이렇게 길게 느껴져 보기는 처음이다 만 하루를 버티는게 거의 몸부림의 수준이다 내 주량은 소주 1.5병 ~ 2병 정도로 1주에 한 두번 마신다 누군가 한 달간 술을 끊으라고 한다면 술냄새를 반년이라도 참을 수 있다 하루 10잔 이상의 차를 마신다 절반 이상이 커.. 2008. 11. 13. 금연 '담배를 끊은 사람과는 사귀지 말라'고 했던 말이 이제는 '담배를 끊지 못하는 사람과는 말도 섞지말라'고 한다 어제는 절반의 성공이라고 해야하나? 오전에만 거의 한 갑을 피우던 내가 온 종일 6개피만 피웠다 오늘은 아직 한 개피도 피우지 않았다 아~ 정말 정신 사납다 (이게 맞는 표현.. 2008. 11. 12. 패밀리 레스토랑 흉내내기 집밥을 먹다 보면 왠지 패스트푸드가 먹고 싶은 경우가 생긴다 아이의 입맛이라고 다를리 없겠지만 정크푸드에 입맛이 길들여질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그러다 보니 매달 아이가 먹고 싶은 음식을 3가지씩 원하는대로 해주기로 합의를 보았다 물론 외식비를 줄이려는 생각도 없진 않았지.. 2008. 11. 11. 정상에 서 보니..... ▲ 북한산 용암문 근처 산 아래서 보니 사람들의 모양은 각양각색이다 값 비싸보이는 등산복에서 부터 집에서 입던 츄리닝같은 옷차림새까지... 표정만은 설레임과 기대감으로 가득한 밝은 표정들이다 산을 오를 때마다 느낀다 저 많은 사람이 다 어디로 가는지... 자신만 아는 샛길로 가.. 2008. 11. 10. 어머니가 풀어가는 삶의 방정식 사회가 어수선하고 경제가 곤란해지다보니 많은 걱정과 한숨이 들린다 10여년 전 IMF시절 겪었던 사건이 생각난다 실제 경험한 사실을 바탕으로 하려다보니 이름이나 성을 사용해야할텐데... 실명은 더욱 그렇고 성(姓)이나 지역을 나타내면 그 지역 사람들은 쉽게 알 수 있기에 가명을 사.. 2008. 11. 6. 이상형(理想型) 한 부부가 이혼법정에 섰다. 판사는 그들의 결혼을 망치기 전에 가정을 포기하는 것을 다시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보라고 권했다. 그러나 서로를 쳐다보는 남편과 아내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했다. 판사가 물었다. “서로 사랑하였기에 결혼한 것이 아닙니까?” 그러자 남편이 이제는 어쩔.. 2008. 11. 5. 女人天下 요즘 대도시의 40~50대 주부들 사이에 아들을 빗댄 유머 시리즈가 유행이다. "아들은 사춘기가 되면 남남으로 변하고,군대 가면 손님,장가 들면 사돈이 된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다. "잘난 아들은 국가의 아들,돈 잘 버는 아들은 사돈의 아들,빚 진 아들은 내 아들"이라고 한다. 그다지도 아들을 선호했.. 2008. 11. 3. 세치 혀는 900냥 인터넷 상에서 수 많은 괴소문과 근거없는 이야기들로 도배되어지는 경우를 흔히 목격한다 '아니면 말구' 하는 식의 무책임한 한 줄 글로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받기도, 죽음에 이르기까지도 한다 보이지 않는 상해고, 살인이다 내 몸이 천냥이라면, 간이 900냥이 아니고, 바로 세치 혀를 9.. 2008. 11. 3. 이전 1 ··· 24 25 26 27 28 29 30 ··· 3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