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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넌방750

어른들도 그래.... 하나야, 너도 가끔 어렸을 때가 더 좋았다는 생각이 들지? 그때 재미있었는데 그러면서. 어른들도 그래.... 학생때가 좋았다고 말하는 건 그게 다 지난 일이기 때문이야. 사실 어른도 살만해. 그러면 사람들은 모두 지난 일만 좋았다고 생각하면서 사는거야? 꼭 그렇지는 않아. 후회하는 사람들도 많아. .. 2008. 9. 1.
대나무 DdooSiKkoongYa 2008. 8. 29.
DdooSiKkoongYa 2008. 8. 29.
어떻게 죽어야 할 지를 안다면... 단순한 말의 차이지만 '다시'라고 하면 마치 힘든 삶의 여정이 다시 시작되는 무거운 느낌이다. 하지만 '새로운' 이라고 한다면 전보다 신선하고 오히려 희망이 담긴 의미가 있는 듯 하다 미국 브랜다이스 대학의 모리교수가 루게릭병에 걸려 세상을 떠나기 전, 미리 작성한 유언장에 "어떻게 죽어야 .. 2008. 8. 29.
독수리의 날개짓 쇠사슬에 발목을 묶인 독수리는 수십 번 날아 보려고 거칠게 날개짓을 합니다 웅대한 창공을 바라보며 날고 싶은 독수리는 끊임없이 날개짓을 시도하지만 번번히 실패하고 맙니다. 계속되는 실패로,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소용없다는 것을 알게 된 독수리는 체념을 하고 맙니다 세월이 흘러... 독수리.. 2008. 8. 29.
[국제중학교 선발과정] 2008. 8. 27. 국제중학교 선발 부활하는 '수우미양가' 성적표 ▲ 강남의 국제중학교 입시학원 1단계 학교장 추천에 의한 생활기록부에 근거 5배수 선발 2단계 면접과 토론을 거쳐 3배수 3단계 추첨 문제는 1단계에서 생활기록부에 근거하는 학생 선발과정인데 이미 10여년 전부터 생활기록부에서 '수우미양가'의 등.. 2008. 8. 28.
도장 도장의 기능은 자신을 대신해서 서류상에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도장에 붉은 인주를 묻혀 자신을 남겨놓는 행위다 그런데 사람들의 마음에 찍는 아주 특별한 도장이 하나 있다 바로 '눈도장'이란 것이다 굳이 가고 싶지 않는 곳에서 뜻밖의 청첩장이나 부고가 날아온다면... 뭐, 좀 귀찮고 내키지는 않.. 2008. 8. 28.
세상으로 나가는 배 선박을 주문한 고객에게 완성된 배를 인도할 때 성대한 진수식을 거행한다 진수식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선박에 연결된 밧줄을 손도끼로 끊어 배를 바다로 떠나보내는 장면이다 아기가 태어나면 산모와 연결된 탯줄을 잘라 세상에 내보내는 것처럼... 마침내 밧줄이 끊겨져 도전과 모험이 가득한 바다.. 2008. 8. 28.
花香千里行 人德萬年薰 딸 아이의 연구수업에 참관하여 아이들의 책상과 걸상을 바라보다가 문득 어린 시절 국민학교의 책걸상이 기억난다 손때가 많이 타고 거무튀튀한 모습의 책걸상들... 그런데 지금의 책걸상은 맨질맨질한 합판과 철로 조립되어 있다 나이테같은 줄무늬는 보이지만서도 말이다.... 깊은 산.. 2008. 8. 28.
아이의 글씨체 바로잡기 "아빠, 집에 오는 길에 샤프심 좀 사다 주세요" "벌써 다 썼어" "네~" 거의 일주일 간격으로 초등학생 딸 아이와 나누는 대화다 그때마다 별 생각없이 샤프심을 사다주곤 했다 그러던 어느날이었다 가끔 집사람이 바쁘고 힘들 때는 내가 대신 아이의 문제집 체점을 해주곤 하는데 수학문제.. 2008. 8. 26.
고양이를 닮고 싶은 개 이야기 모처럼 오랜만에 아이와 함께 구립도서관엘 갔다 1층 로비는 경로당인가 싶을 정도로 더운 날씨 탓에 많은 어른이 아이들을 데리고 와 오수를 즐기거나 담화를 즐기고 계셨다 어린이 열람실은 말해 무엇하랴... 아이들이 정신없이 돌아다니거나 책상에 엎드려 자는 아이들도 있었다 딸애.. 2008. 8. 21.
베이징 올림픽에 풍~ 덩~ ▼ 정은이의 하루 생활계획표 올림픽게임을 시청하다가 아이의 방학동안 하루 생활계획표가 무색해졌다 며칠전에는 올림픽게임 중계방송 일정표를 작성해 놓고 보고 싶은 게임을 메모하기 시작하더니만 결국에는 오늘의 게임 일정표까지 작성해 놓고 시청하기에 이르렀다 그 덕에 많은 게임의 룰이.. 2008. 8. 18.
꿩 먹고, 알 먹고 꿩의 새끼 '꺼병이' (참고로 암꿩↔까투리 , 수꿩↔장끼) '꿩 먹고 알 먹고' 는 일석이조의 의미로 자주 쓰인다 그런데 왜 하필이면 그 많고 많은 새들을 놔두고 꿩먹고 알먹는다란 말이 나왔을까? 꿩은 주위의 소리에 매우 민감한 동물이다 사람이 조금만 가까이 가도 재빨리 알아채고 금방 튀어 날아.. 2008. 8. 16.
인디언의 곰잡는 방법 인디언들이 곰을 잡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우선 곰 얼굴만한 크기의 돌에 꿀을 잔뜩 바른다 그리고 그 돌을 곰의 얼굴 높이로 나무에 매달아 놓는다 그러면 꿀 냄새를 맡은 곰이 다가와 돌에 묻어있는 꿀을 빨다보면 돌이 흔들거린다 흔들거리는 돌에 자꾸만 머리를 부딪쳐 화가 난 곰은 돌에 머.. 2008. 8. 16.
못난이 소나무 소나무 숲에 수백 년 묵은 노송들은 대게 줄기가 굽거나 굵은 곁가지가 많은 것들이다 사람들이 벌목할 때 곧게 뻗은 잘 생긴 나무들만 먼저 베어간 덕에 살아남은 못난이 나무들이다 이제 그들은 굽었던 허리를 펴고 어느새 우람함 노송이 되어 있다 못나서 살아남은 소나무들은 숲에 고인 시간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당당한 거목으로 자라났다 2008. 8.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