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넌방750 도학(盜學)의 참 맛 군대에서 고참들은 시키기만 할 뿐 자세한 내용도 없이 신병들에게 하기를 강요한다 그러나 처음 접하는 신병입장에선 고참의 시킴에 잘 해 낼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고참의 매질이나 훈육을 몸으로 받아내야 한다 이런 반복되는 일상을 벗어나기 위한 방법으로는 도학(盜學)뿐이.. 2008. 10. 30. 고집쟁이 농사꾼의 세상사는 이야기 이름은 우익이지만 생각만은 좌익이라는... 생전의 전우익 선생님 / 2004년 작고, "지금은 과정의 생략시대 같아요 지난날에는 물건을 만들고, 학문을 하는 데 얼마나 많은 세월이 걸렸느냐가 자랑스러웠는데, 지금은 분초를 다투어 빠른 것이 좋다고들 합니다 세월이 만들어 주는 빛깔이 있습니다 손때.. 2008. 10. 29. 내게 시(詩)란 어린아이 동화같아야 한다 내게 시(詩)란 어린아이 동화처럼 이해하기 쉬워야 한다 시인의 감정 그대로를 비슷하게라도 느끼기엔 내가 너무 작고 더구나 그 감정을 이해함에 있어 어려운 단어와 묘사는 나를 더 작게 한다 시를 읽고 느낀 감정을 표현하라고 한다면 나는 너무 작아져 초라해질 지경이고 그런 내게 .. 2008. 10. 28. 夫婦 가까우면서도 멀고 멀면서도 가까운 사이 부부 곁에 있어도 그리운게 부부 한 그릇에 밥을 비벼 먹고 같은 컵에 입을 대고 마셔도 괜찮은 부부 한 침상에 눕고, 한 상에 마주 앉고 몸을 섞고 마음도 섞는 부부 둘 이면서 하나이고 반쪽이면 미완성인 부부 혼자이면 외로워 병이 되는게 부.. 2008. 10. 28. 적과의 동침 ▲오체투지를 하며 날카로운 돌길인 지리산 노고단 길을 내려오시는 수경스님과 문규현 신부님 "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 란 포스터는 아주 오래 전부터 약국이나 병원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문구 중 하나다 그런데 표어처럼 실행을 하려고 하니 의사와 약사가 서로 힘겨루기에 들어갔다 의.. 2008. 10. 23. 닌텐도 올 초 딸 아이가 닌텐도를 사달라고 한다 우린 안된다고 했더니 타협안을 제시한다 "닌텐도 사주면 어린이날, 생일날 선물 안사줘도 돼요" "그건 좀 어려운데, 왜냐하면 그 날이 되면 마음이 바뀔텐데" "아니에요, 정말 안사줘도 돼요" 그래서 결국은 '두뇌 트레이닝' 칩과 함께 사주었다 .. 2008. 10. 23. 와인을 마시지 않을테니 돈으로 주시오 - 워렌 버핏 그는 아침에 일어나 사무실에 나가면 자리에 앉아 책을 읽기 시작한다 그리고 8시간 동안 통화를 하고, 읽을 책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와 저녁에는 전화로 통화를 한다고 한다 그는 이미 16살 때 모든 사업관련 서적을 독파했을 정도로 일반 사람보다 5배 많은 정도의 책을 읽는 지독한 독서광이다 하루.. 2008. 10. 22. 그들이 사는 세상 엊저녁 아직 시작도 하지 않은 '그들만이 사는 세상'이란 드라마가 스페셜이란 타이틀로 방송을 하기에 매우 특이하다 는 생각으로 잠시 보았다 드라마 내용도 방송국과 관련된 얘기라 내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 아니라 실제 '그들이 사는 세상'은 어떨까? 시.. 2008. 10. 22. 부모 가슴에 대못질을 한 아들 아낌없이 주는 나무... 운전대를 놓은 지가 거의 10년은 되어가는 듯 하다 아마도 결혼 후 출퇴근을 하는 아내를 위해 운전대를 아내에게 주고서 부터가 아닌가 싶다 그러다보니 차가 낡았어도 관리에 소흘해 지기 시작했다 지난 일요일 어머니 생신을 축하하기 가족 모두가 외식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2008. 10. 21. 대한민국의 연금술(鍊金術) 연금술에 대한 사전적의미는 "납이나 구리 같은 비금속(卑金屬)을 은이나 금 등으로 변환시키려고 시도했던 유사과학 (類似科學)이며, 이러한 시도에서 화학 적 방법이 필요하게 되었고, 시도를 하는 동안 유사과학은화학 자체의 발전과 밀접한 관계가 있었다"" 라고 적혀있다 우리나라 연금술의 보고.. 2008. 10. 18. 花香千里行 人德萬里薰 花香千里行 人德萬里薰 화향천리행 인덕만리훈 무더위가 지나가고 출퇴근 시간엔 제법 쌀쌀해지기 시작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을 해야만 하는 입장에선 많은 사람과 서로 부디낄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한여름 많은 사람으로 꽉 찬 지하철 내에서의 땀냄새도 고역이지만 요즘처.. 2008. 10. 17. 나의 자화상 PHOTOGRAPHED BY L. YOUNGHO 직장생활을 하면서 상사나 부하직원 사이에 치여 곤혹스러운 일을 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왔다 그러다 보니 괜히 주는 것 없이 그 사람과 마주치면 하루 스트레스가 한꺼번에 몰리는 경우도 있고, 받는 것도 없는데 괜히 그 사람 얼굴을 보게되면 하루가 즐거워지.. 2008. 10. 16. [쌀 직불금을 공무원들이 횡령¿¿] 2008. 10. 15 국감에 참여하고 있는 의원들이 행정부 공무원들에게 농락당하는 모습은 차라리 안스럽기까지 하다 이젠 "모른다, 기억이 안난다, 전임자가 처리한 사안이다"에서 벗어나 고개들고 말장난에 이어 폭력 까지 행사하는 국감의 행태를 보인다 농식품부 "직불금 회수 가능하나 사법처리 어려워" 게다가 '.. 2008. 10. 15. 더 많이, 더 높이... 우리나라의 건설업체가 경제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약 18%라고 한다 이 수치는 OECD 국가중에서도 최고이며 여타 선진국에 비해 약 2배에 이른다 건설업체 또한 여느 기업처럼 이윤추구를 위해 아파트를 짓고 건물을 올리지만 유독 우리나라에서 만큼은 손해를 보더라도 정부에서 혈세로 그 뒤를 책.. 2008. 10. 15. 남의 글만 읽다가... [FOCUS 신문 게재] 어느 날 무료일간지 FOCUS 타블로이드 판을 보는 중 생활속에서란 기사를 보게 되었다 평범한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읽는 동안 미소를 짓게 만든 내용이였다 그러면서 한 편으로는 나도 한 번 해볼까? 라는 단순한 생각으로 처음 글을 보냈는데.... 헐~ 내 글이 채택되었으니 본명을 비롯.. 2008. 10. 14. 이전 1 ··· 33 34 35 36 37 38 39 ··· 5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