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1489 팔봉산 하산부터 남춘천 효자동 벽화마을까지 팔봉산을 하산하니 시간적 여유가 많았다 남춘천행을 기다리다 불현듯 어느 블로거의 효자동 벽화마을에 대한 글을 본 게 기억난다 남춘천역에 도착 후 지도를 보고 공지천을 따라 효자동 벽화마을까지 걸었다 헐~~ 뭐 이런 게? 그림 달랑 10여개 있는데 그것도 어느 골목의 집집마다도 .. 2014. 10. 30. 2014. 10. 29 [홍천, 팔봉산] 원정산행을 이처럼 편하고 여유있게 가 본 적이 있을까? 오전 9시 19분 차를 타고 여유있는 걸음으로 3시간만에 산행을 마치고 하산 후 버스를 기다리며 카푸치노 한 잔을 음미할 수 있었고 남춘천역에 도착해 공지천을 가로질러 효자동 벽화마을까지 춘천시를 걸었다 연속하는 봉우리를 .. 2014. 10. 30. [무주, 적상산 안국사] 전문산악회를 따라 산행하는 세 번째 적상산행 온 산이 붉다해 적상산이라 하며 수많은 유물과 유적이 산재해 100대 명산에 꼽힌 걸까? 40인승 두 대가 만차라니 많은 사람이 나와 같은 기대와 설레임으로 신청한 것일까? 노원역서 탑승하자마자 총무님이 '뚜시꿍야님?' 하고 묻는다 초면에 어찌 나를 알아봤을까? 총무님의 준비성과 열정이 느껴지는 찰나의 순간이었다 하산 후 80명에 이르는 사람을 위해 하산주를 준비하시는 모습엔 감동의 쓰나미와 함께 기회가 닿는다면 또 다시 함산하고 싶어졌다 휴게소에 도착하니 이미 수많은 단풍객을 태운 버스와 승용차가 만차를 이룬다 총대장님이 날머리의 혼잡함을 피하기 위해 서창공원에서 치목마을로 들머리를 변경하신다는 멘트를 날리신다 천천히 걷는 내게 1,000미터 이상의 산을 들.. 2014. 10. 26. 2014. 10. 22 [설악산, 흘림골~주전골~오색] 花開昨夜雨 (어젯밤 비에 꽃이 피더니) 花落今朝風 (오늘 아침 바람에 꽃이 졌구나) 이틀간의 비로 폭포의 유수량은 풍부했지만 반대로 이미 땅위에 수북히 쌓인 낙옆은 무척 아쉬웠고 남은 이파리들 마저도 간당간당한다 지난 비로 아침 기온이 무척 쌀쌀할 듯해 겨울옷을 꺼내 입고 출.. 2014. 10. 23. 2014. 10. 19 [단풍철의 숨은벽] 올가을 단풍은 전국적으로 곱게 물들었다는 뉴스를 접했건만 곱다는 것과 잘 들었다는 개념엔 차이가 있는 듯 어제 명성산도 그랬고 오늘 북한산의 단풍 또한 고울지는 몰라도 장기간의 가뭄 탓에 너무 메말랐다 메말라도 한~참 메말라 이파리가 바싹 말랐다 북한산 숨은벽의 단풍은 전국적인 인지도로 한마디로 북새통이었다 인수봉 및 숨은벽 저 너머 파랑새능선까지 수많은 클라이머들의 오르는 모습이 역광에 멋져 보였다 효자비를 들머리로 한 덕에 오름길은 치이는 이 없이 편했지만 숨은벽능선에서는 치이기 시작하더니 바람골에선 완전 시장바닥 밤골서의 오름과 백운대와 숨은벽에서의 내림으로 이제껏 그렇게 많은 사람이 운집한 모습은 처음빈 터만 보이면 모두 자릴 펴고 눌러앉은 듯 우리도 백운대로의 오름을 포기하고 밤골로.. 2014. 10. 19. [포천, 명성산 자인사 & 산정호수] 밍기적대며 일어난 토요일 아침 기온 차가 심해서인지 몸이 영 찌뿌등하다 '오후에 어딜 가서 몸을 풀까나' 하던 차에 친구로부터 명성산에 가자는 문자를 받고 바로 준비하고 출발한다 얼마나 대단한 화타이기에 그멀리서 침을 맞으러 운천까지 왔을까 싶지만 효과가 있다니 믿는다 ^L^ 4년 전인던가 옆지기랑 올랐다가 쉽게 오를 산은 아니란 생각이 짙었는데 살방살방 가자 한다 ㅠㅠ 짐작컨데 자인사에서 바로 치고 올라가잔 얘긴가 싶었는데 다른 길이 있다 한다 주차 문제로 결국 자인사 입구에 차를 대고 오르려는데 하산하는 사람 모두 이 길로 오르지 말라 한다 이런 길은 난생 처음이라면서... 길이 험하고 가파르다면 오히려 오름길이 더 쉬울 수도 있다는 막연한 생각으로 올랐다 역시나 길이 가파르고 매말라 먼지가 풀풀 날.. 2014. 10. 19. [춘천, 오봉산 청평사] 산행 후 뜻밖의 멋진 장소에서 맛나 음식과 여유로움으로 즐거운 뒤풀이를 가질 수 있었음에 감사한다 들머리에 도착하니 제법 찬바람이 훅~ 모처럼만의 단체산행이어서인지 분위기는 업~ ITX 청춘열차 실제 탑승해 보니 편의시설이나 좌석이 편하고 안락했다 화장실은 호텔인줄로 착각... ▼ 부러진 나무인줄로 착각... ▼ 30여년만에 찾은 청평사에선 예전의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 산행의 즐거움 못지않은 소양예술농원에서의 뒤풀이는 그야말로 대~ 박~ 일정만 잘 맞췄더라면 김덕수사물놀이까지 볼 수 있었다는... 우리만을 위해 제공된 유람선을 타고 다시 소양호로 해서 듣보잡의 소양예술농원을 불안한 마음으로 찾았는데 이건 완전 대박 ! ▼ 다시 유람선을 타고 소양호를 건넌다 모두가 마음에 들어하고 지지하여 2014년.. 2014. 10. 14. 2014. 10. 09 [아차산~용마산 야등] 지난 주 영남알프스 태극권 종주로 무리가 따랐는지 컨디션이 회복되지 않아 몸을 풀어줘야겠다는 생각과 더불어 4년 주기로 보여진다는 개기월식을 보러 아차산에 오르려했으나 작업자의 실수가 있어 뒤치닥거리하느라 타이밍을 놓치고 말았다 해서 오전 어머니의 생신 축하자리를 마.. 2014. 10. 11. 2014. 10. 05 [영남알프스 태극권 종주, 셋 째날] 처음 영남알프스 태극권 종주는 막연한 바람에서 시작했다 기획하고 준비하고 실행하는 모든 과정에서 마주친이 없었더라면 감히 실천할 생각조차도 가질 수 없었던 길 혼자가 아니기에 가능했던 2박 3일간의 일정 순간순간 힘들고 어려웠던 모든 과정을 서로의 도움으로 무탈하게 완주.. 2014. 10. 8. 2014. 10. 04 [영남알프스 태극권 종주, 둘 째날] 전날 바람과 추위에 떨며 얼어죽는다는 말을 실감했다 예정된 코스보다 늦어 아침을 일찍 먹고 중봉을 넘어 석남터널을 향해 간다 태풍이 한반도를 비껴갔다지만 그 여파는 대단했다 ▼ 멀리 헬기장에서 비박했던 사람들은 우리보다 더 했을 듯 싶다 ▼ 짙은 운무로 건너편의 운문산도 .. 2014. 10. 7. 2014. 10. 03 [영남알프스 태극권 종주, 첫 째날] 작년 무의도 호룡곡산을 다녀올 때 보고 1년 만에 찾은 서울역 이전 서울역사는 문화박물관으로 탈바꿈하였고 새 역사는 용산역의 크기에 비해 작았지만 평범한 건축물이라 그냥 그랬다 플랫폼에서 열차를 기다리는 동안 박패킹을 한 많은 등산객과 마주친다 저마다의 등짐이 사람의 키.. 2014. 10. 6. 2014. 09. 28 [양구, 대암산] 개인적으로는 갈 수 없는 양구의 대암산을 100대 명산 완주를 위해 두 번째로 연합산행을 통해 경험했다 군부대가 위치해 곰배령 못지 않게 탐방이 까다로워 할 수 없이 산악회를 통해 산행한다 들머리서 바라본 정상 부근은 먹구름이 가득해 조망도 없을 듯하고 카메라 지참 금지 및 사.. 2014. 9. 29. 2014. 09. 25 [산길과의 남한산성행] 함산할 수 있는 산악회 몇 곳을 추려 탐방해 본다 첫 번째로 찾은 ㅇㅇㅇ산악회 올 초에 생겼다는데 현재 회원수가 700명에 이르고 산행대장만 10명이 넘는다고 한다 운영자들의 열정이 대단했고 산행대장마다 특색이 있다 야등, 평일, 암벽, 원정, 백두대간, 근교산행은 관악, 삼각, 수락, .. 2014. 9. 26. 2014. 09. 20 [인제, 방태산] 숱한 우역곡절 끝에 방태산행을 간절히 원했던 친구와의 함산이 불발로 끝남이 못내 아쉽다는 생각이지만 무사히 마쳤다 '폭설 시엔 정말 고립무원의 동네라 제설작업이 이루어지지 않고서는 도저히 산행이 불가하겠다' 생각이 지배적이다 그만큼 임도에서 등산로까지의 거리는 멀고 .. 2014. 9. 22. [제천, 금수산 정방사] 함석헌 선생님이 묻는다 "그사람을 가졌는가?" 자신있게 "네"라고 대답할 수 있겠다 가을하늘은 눈이 부시게 푸르렀고 함께한 친구들이 있었기에 산행의 즐거움은 배가 되었다 그중에 그대를 만나 / 이선희 DdooSiKkoongYa 2014. 9. 15. 이전 1 ··· 86 87 88 89 90 91 92 ··· 10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