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넌방/살며 사랑하며513 딸내미와의 데이트 아버지의 병간호로 졸지에 주말 가족이 되었다 오늘은 집에 갈 수 있는 날이지만 일손이 딸려 신입을 대거 영입한 터라 저녁에 사무실서 OT를 하기로 했다 헌데 옆지기가 1박으로 연수를 가는 바람에 딸내미 야자 후 픽업을 부탁한다 안 그래도 아점 이후 정신이 없어 아무것도 먹지 못한 .. 2014. 4. 12. 산다는 건 그것 만으로도 의미는 충분한 거지 90년 대 원미경 주연의 '산다는 건' 이란 제명의 드라마가 있었다 어렴풋하게나마 기억하기로는 큰언니가 동생들을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사는 동안 자신의 삶은 포기한 뭐 그런 내용... 헌데 내 주변에도 그런 누님이 한 분 계셨다 80년 대 경기도 양동에 소재한 나환자촌인 '상록촌'에서의 봉사활동을 하다 만난 누나였다 이후 대학생활 내내 나와 친구들은 누나의 근무지 신촌, 을지로, 종로... 등을 쫒아다니며 빈대 붙었다 70년 대 최고의 수재들만 모인다는 서울여상 출신으로 상업은행에서 평생을 일하며 동생들과 가족을 위해 헌신했다 이후 지난 IMF파동으로 구조조정이 이뤄지면서 회사를 그만 두고 상당한 금액의 퇴직금도 받은 걸로 기억한다 그러던 누님이 한동안 연락이 없다가 결혼한단 소식을 들었다 남자는 교회에서.. 2014. 2. 19. 어느 청년의 못다핀 꿈... 지금 시간 인천 연수동 적십자병원 장례식장... 작업을 의뢰한 친구가 납품이 지연되어 무슨 일인가 싶어 카톡을 열었더니 하늘나라로 갔다는 메시지가... 뉴욕서 영화공부를 하고 온 나름 수재의 올해 29세의 젊은이로 올가을 결혼하려다 강재규 감독의 작품이 크랭크 인하는 바람에 내.. 2014. 1. 27. 괜찮은 게스트하우스 호텔 보다 짱! 네이버 사전에서 [Guesthouse]를 찾아보면 아래와 같이 설명한다 주로 젊은이를 중심으로 가볍게 입주할 수 있는 거주형태로 인기가 있다. 방은 개별 실이나, 부엌, 화장실, 샤워 룸 등은 공동시설로 하는 경우가 많다. 국적이 다른 젊은 친구가 가정적 분위기 속에서 교류를 긴밀하게 할 수 .. 2014. 1. 25. 2014년 새해엔... 삶이 행복하기만 할 수 없듯 때론 슬픔이 인생의 전환이 될 수도 있다 대개의 위대한 창작물은 슬프거나 슬픔을 겪은 후 탄생한다 만족을 모르는 자 천국도 부족하다 했으니 무엇으로 만족하리오 자신의 변화가 곧 세상의 변화요 모든 것은 마음 먹기 나름이다 이 부적이 실제로 행운을 .. 2014. 1. 1. 12월의 눈 내린 어느 날 밤새 내린 함박눈 기다렸던 겨울산행의 기분을 조금이라도 일찍 느껴보고 싶은 마음에 수락산에 올랐다 알지못할 짐승의 발자욱도 신기하고... 오랜만의 뭉툭한 느낌의 아이젠도 좋았다 DdooSiKkoongYa 2013. 12. 14. 의사가 말하는 진실 엊그제 친구들과의 송년 모임을 강남에서 가졌다 50줄을 넘다보니 나름 자기 위치에서 자릴 잡고 안정적인 생활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나로서는 조금 주눅이 들긴 했다 ㅠㅠ 이런저런 대화 중 얘기가 아픈 곳, 수술한 곳 등 건강과 관련한 얘기가 자주 나왔다 개중에 의사가 있었고 잦.. 2013. 12. 6. 아, 쓰벌~, 대략난감 어제에 이어 오늘도 눈발이 장난이 아니다 잠시 비가 되어 내리더만 다시 눈꽃송이가 되어 함박눈이 퍼얼~ 펄~~ 아점을 먹으며 잠시 눈 구경이라도 해야지 하면서 어제 먹고 남은 청국장 뚝배기를 데웠다 장~장~장~ 장자가자가장~ 장~장~장~ 장자가자가장~ (폰 벨소리 / J Gails Band의 Angel in bl.. 2013. 11. 21. 메이드 인 차이나 집사람이 우수교사로 선발되어 호주와 뉴질랜드로 7박 8일 연수를 간다고 한다 해외여행 경험이 그리 많지 않았던 딸내미는 엄마에게 괜시리 투정을 부려본다 능력상 그 먼 곳까지의 가족 해외여행이 쉽지도 않은 상황이라 내 입장에선 여행경비를 주면서 잘 다녀오라고 할 수밖에... 연.. 2013. 10. 30. 맞아, 바로 이거였어!! [출처 : 블로거 '굄돌'] "아니, 제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어요. 돈을 안 벌어다 준 것도 아니고 바람을 피운 것도 아니구요. 그렇다고 술 먹고 주정을 부린 적도 없어요. 그런데 뭐가 불만인지 모르겠어요." 그는 진정으로 억울하다는 듯 한 마디를 덧붙인다. "저는 제 아내에게 크게 불만이.. 2013. 9. 7. 산행 취소로 이뤄진 벙개 궂은 날씨로 고대산행의 최종 결정을 오전 6시에 통보하기로 했다 오후에 소강 상태를 보이던 날씨는 새벽에 잠시 비를 흩뿌린다 '여기까지만 용서한다 더는 그만...' 눈을 뜨니 5시 20분 진가대장과 통화하면서 진가대장의 판단에 따라 고대산행을 취소키로 하고 연락한다 회원들에게 산.. 2013. 7. 15. 우중산책 며칠간 쉼 없이 비가 퍼붓는다 간간이 비가 그치기도 했지만 순간이었다 그러다 오늘 오후 잠시 소강 상태를 보인다 이윽고 북한산과 도봉산은 짙은 운무에 휩싸이며 멋진 모습을 보인다 몸도 끈적거리고 일도 손에 안 잡히던 터에 지인으로 부터 전화가 온다 "팔당으로 매운탕이나 먹으.. 2013. 7. 13. 孔明이 空鳴되다 내 삶의 주체가 되어 내 의지대로 내 삶을 주관하고 싶었다 어느 단체에 몸을 담으니 사람이 많고, 전체를 아우르는 사람이 있다보니 내 삶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일이 흘러간다 나름 자신했고 매사에 신중하다 생각했지만 요 며칠 새의 일들을 돌이켜보면 참 허망할 뿐이다 협상은 상대.. 2013. 7. 8. 김뚜시님 택배요! 얼마전 산행서 보배돌이님이 가져온 갓김치와 물김치가 맛있어서 혼자만 먹지 말고 좀 보내 했더니만 여수의 이장님을 통해 갓김치를 택배로 보냈다 헌데 이장님이 수취인 이름을 묻자 본명을 모르는 상황이라 가장 흔한 '김' 씨에 닉인 뚜시꿍야를 붙이자니 넘 길고 '김뚜시', '김꿍야' .. 2013. 7. 2. 산방 마음의 천사에게... [2013년 07월 02일, 마음의 천사에게 1차 서신 발송] 카페에 게시글로 올리면 다시 삭제될 터 쪽지로 보냅니다 모든 일이 사람이 하는 일인지라 잘잘못도 있을 수 있고 그 잘못은 대화로 충분히 풀 수 있는 일임에도 대화의 창구를 닫아버리기에 글로 적습니다 산방에 와 많은 분들과 교감을 .. 2013. 7. 2.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35 다음